에서
인물이름의 뜻: 털이 많은
리브가의 맏아들인 쌍둥이로,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 에돔의 조상이다.
털이 많은. 리브가의 맏아들인 쌍둥이다(창 25:25). 그가 장자권을 팔고 받은 붉은 팥죽 "죽"과 관련된 그의 행위로 인해 "붉다"는 뜻의 에돔이라는 이름도 그에게 주어졌다(30, 31절). 그의 출생과 관련된 정황은 후에 이 쌍둥이 형제와 그들이 세운 민족들 사이에 존속한 적대 관계를 예표하였다(25:22, 23, 26). 세월이 흐르면서 야곱은 자신의 타고난 성향을 따라 목자가 되었으나, 에서는 "광야의 아들"로서 위험하고 고된 사냥꾼의 삶에 몰두하였다. 한번은 사냥에서 돌아온 에서가 굶주림에 못 이겨 형제 야곱에게 자기 장자권을 팔았고, 야곱은 그로써 언약의 복을 얻었다(창 27:28, 29, 36; 히 12:16, 17). 그는 후에 그토록 경솔하게 내어 준 것을 되찾으려 하였으나, 형제의 속임수로 인해 그 시도가 좌절되었다(창 27:4, 34, 38).
사십 세에 그는 부모의 큰 근심거리가 되게도 가나안 여인 둘, 곧 브에리의 딸 유딧과 엘론의 딸 바스맛과 결혼하였다(창 26:34, 35).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보내졌을 때 에서는 이스마엘의 딸인 자기 사촌 마할랏과 결혼함으로 부모의 환심을 사려 하였다(창 28:8, 9). 이로 인해 그는 이스마엘 족속과 운명을 같이하게 되었고, 호리 족속을 세일 산에서 몰아내고 그 지역에 정착하였다. 밧단아람에서 약 삼십 년을 머문 후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왔고, 그를 맞으러 나간 에서와 화목하였다(33:4). 이로부터 이십 년 후 그들의 아버지 이삭이 죽으니, 두 형제가 아마도 마지막으로 그의 무덤 곁에서 만났다(35:29). 에서는 이제 가나안을 영영 떠나 에돔 땅에서 강력하고 부유한 족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로부터 오랜 후에 야곱의 후손이 애굽에서 나왔을 때, 에돔 족속은 형제 사이의 옛 다툼을 기억하고 맹렬한 증오로 이스라엘과 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