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계수함
사건다윗이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나라의 인구 조사를 요압에게 명한 일로, 교만에서 비롯된 죄가 되어 온 백성에게 전염병의 심판이 임하였다.
광야 유랑의 역사에서 언급된 지파들의 계수 외에도, 다윗이 요압에게 명하여 시행하게 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온 나라의 일반 인구 조사에 관한 기록이 있다(대상 21:1). 요압은 매우 마지못해 왕의 명령을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백성을 계수하라고 명한 다윗의 이 행위는 교만과 자기 영광을 구하는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그것은 다윗이 육신의 팔에 의존했음을, 곧 자신의 권세를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라 나라의 물질적 자원으로 가늠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그는 군사적 위업과 정복을 생각했으며, 자신이 하나님의 대리자임을 잊었다. 이 모든 일에서 그는 하나님께 죄를 지었다. 요압이 인구 조사에 전념하는 동안 다윗의 마음이 그를 찔렀고, 그는 자기 잘못을 깊이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깊은 자기 비하 가운데 "내가 행한 일로 인하여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라고 고백하였다. 선지자 갓이 그에게 보냄을 받아 세 가지 무서운 선택을 제시하였는데(삼하 24:13; 이 구절의 '칠 년'은 칠십인역과 대상 21:12에서는 '삼 년'으로 되어 있다), 이는 여호와의 네 가지 중한 심판(겔 14:21) 중 셋이었다. 그 중 둘을 다윗은 이미 겪었다. 그는 여러 달 동안 압살롬을 피해 도망하였고, 기브온 사람들을 죽인 일로 인해 삼 년 기근을 당하였다. 그 '곤경' 가운데 다윗은 "내가 여호와의 손에 빠지게 하옵소서"라고 말하였다. 백성 가운데 전염병이 발생하여 사흘 동안 칠만 명이 휩쓸려 갔다. 다윗의 중보로 재앙이 그쳤고, 멸하는 천사가 그 진행이 막힌 곳인 아라우나(참조)의 타작마당에서 다윗은 단을 쌓고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대하 3:1).
완수된 만큼의 인구 조사는 그 나라에 적어도 130만 명의 싸울 만한 군사가 있었음을 보여 주었는데, 이는 그 당시 전체 인구가 약 6, 7백만 명이었음을 가리킨다. (인구 조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