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 성경 여정

899일차 / 1260일

예레미야애가 2:11-3:20

마음을 주 앞에 물 쏟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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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

2:12 그들이 성읍 길거리에서 상한 자처럼 기절하여 그의 어머니들의 품에서 혼이 떠날 때에 어머니들에게 이르기를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냐 하도다

2:13 딸 예루살렘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증거하며 무엇으로 네게 비유할까 처녀 딸 시온이여 내가 무엇으로 네게 비교하여 너를 위로할까 너의 파괴됨이 바다 같이 크니 누가 너를 고쳐 줄소냐

2:14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가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그들이 거짓 경고와 미혹하게 할 것만 보았도다

2:15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의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2:16 네 모든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 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

2:17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의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

2:18 그들의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딸 시온의 성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지어다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를 쉬게 하지 말지어다

2:19 초저녁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 어귀에서 주려 기진한 네 어린 자녀들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2: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오리이까

2:21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

2:22 주께서 내 두려운 일들을 사방에서 부르시기를 절기 때 무리를 부름 같이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진노하시는 날에는 피하거나 남은 자가 없나이다 내가 낳아 기르는 아이들을 내 원수가 다 멸하였나이다

3: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 당한 자는 나로다

3: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3: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3: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3: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3: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3: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3: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3:10 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3:11 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3:12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3:13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3:14 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

3:15 나를 쓴 것들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3:16 조약돌로 내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나를 덮으셨도다

3:17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3: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3: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3:20 내 마음이 그것을 기억하고 내가 낙심이 되오나

묵상

마음을 주 앞에 물 쏟듯

절망의 자리에서도 하나님께 마음을 쏟아 놓으며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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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지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명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지어다 하였도다

2:19

본문 관찰

예루살렘의 무너짐은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슬픔으로 묘사됩니다. 어린 자녀와 젖먹는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혼미하고, 한때 영광이라 불리던 성은 조롱과 비웃음의 대상이 됩니다. 선지자들은 죄악을 드러내어 돌이키게 하지 못하고 헛된 묵시와 거짓 위로를 전했습니다.

본문은 고난을 단순한 불운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일을 이루셨고, 죄와 거짓된 평안의 결과가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백성에게 주어진 길은 체념이 아니라 부르짖음입니다. 밤에 일어나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하며, 생명을 위하여 손을 들라고 권합니다.

3장에서는 고난 당한 자의 개인적인 탄식이 이어집니다. 그는 흑암, 사슬, 막힌 길, 조롱, 쑥과 담즙을 경험하며 소망이 끊어진 것 같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기억은 낙심을 불러오지만, 그 기억마저 하나님 앞에 가져갑니다.

묵상 메시지

믿음은 슬픔을 부정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예레미야애가는 무너진 성읍과 고통받는 사람들의 현실을 피하지 않습니다. 눈물은 눈물대로, 탄식은 탄식대로 하나님 앞에 놓입니다. 성경은 때로 우리의 기도가 밝은 말보다 깊은 울음에 가까울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본문은 절망 안에 머무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지어다”라는 말씀은 무너진 마음을 숨기지 말고 하나님께 가져오라는 초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정돈된 말만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설명할 수 없는 아픔, 끊어진 듯한 소망, 반복해서 떠오르는 고초와 재난까지도 주님께 쏟아 놓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묵상 여정은 고난의 이유를 다 계산해 내는 길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는 길입니다. 끝까지 걷는 사람은 아프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아픔을 들고 주께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거짓 위로가 아니라 참된 회개와 정직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 붙드실 길을 여십니다.

적용 질문

  1. 나는 지금 하나님 앞에 숨기거나 정리한 뒤에야 말하려는 아픔이 있습니까?
  2. 내가 붙들고 있는 위로는 죄를 덮는 거짓 평안입니까, 하나님께 돌이키게 하는 참된 말씀입니까?
  3. 오늘 누구의 생명과 회복을 위해 주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해야 합니까?

오늘의 기도

주 하나님, 제 마음의 무너짐과 낙심을 숨기지 않고 주 앞에 쏟아 놓게 하소서. 거짓된 평안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말씀 앞에서 돌이키는 은혜를 주소서. 고난 중에도 주의 얼굴을 구하며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아멘.

묵상 가이드

관찰

본문이 반복해서 강조하는 단어와 흐름을 확인합니다.

묵상

하나님, 사람, 약속, 명령, 경고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머뭅니다.

적용과 기도

오늘 삶으로 가져갈 한 가지를 적고 기도로 마칩니다.

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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