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교사: 다음에 이어지는 조항은 무엇인가?
학생: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을 믿습니다.
102
교사: 사함이라는 말은 무엇을 뜻하는가?
학생: 하나님께서 그 값없는 선하심으로 믿는 자들의 죄를 용서하고 사하시어, 그들이 심판에 이르지도 않고 형벌이 그들에게 요구되지도 않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103
교사: 그러므로 우리가 주께로부터 얻는 죄의 사함을, 개인의 보속으로는 결코 받을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구나.
학생: 참으로 그렇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형벌을 당하심으로 그 보속을 완성하셨습니다. 우리 자신으로 말하면, 하나님께 배상으로 드릴 만한 것이 전혀 없으며, 다만 그분의 순전한 선하심과 너그러우심에서 사함의 은택을 받을 뿐입니다.
104
교사: 어찌하여 죄의 사함을 교회와 연결하는가?
학생: 누구든지 먼저 하나님의 백성과 연합하고 끝까지 그리스도의 몸과의 이 연합을 견고히 지킬 때에야 그것을 얻으며, 그렇게 함으로 자기가 교회의 참된 지체임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105
교사: 이 규칙으로 너는, 교회 밖에 있는 자들 외에는 정죄나 멸망이 없다고 단정하는가?
학생: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 분파로 그 연합을 깨뜨리는 자들에게서는, 그들이 이 분리 가운데 머무는 한 모든 구원의 소망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106
교사: 마지막 조항을 외워 보아라.
학생: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
107
교사: 이 믿음의 조항은 무슨 목적으로 고백에 들어 있는가?
학생: 우리의 행복이 이 세상에 두어질 것이 아님을 일깨우려는 것입니다. 이를 아는 것에는 두 가지 유익과 쓸모가 있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이 세상을 단지 나그네로 지나야 함을 배워, 끊임없이 우리의 떠남을 생각하고 우리 마음이 세상 염려에 얽매이지 않게 합니다. 둘째로, 그동안 우리가 마음으로 절망하지 말고, 아직 우리 눈에 가려져 숨겨진 것들, 곧 계시의 날까지 그리스도 안에 우리를 위해 쌓아 둔 은혜의 열매들을 인내로 기다려야 함을 배웁니다.
108
교사: 이 부활의 순서는 어떠하겠는가?
학생: 전에 죽은 자들은 땅에서 거하던 그 동일한 몸을 받되, 새로운 성질을 부여받으니 곧 더 이상 죽음과 부패에 종속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그날에 살아 있을 자들은 하나님께서 홀연한 변화로 기이하게 일으키실 것입니다.
109
교사: 그러나 그것이 의인과 불의한 자에게 동시에 공통되겠는가?
학생: 모두의 부활은 하나이지만, 그 형편은 다를 것입니다. 어떤 이는 구원과 영광으로 일으켜지고, 다른 이는 정죄와 마지막 비참으로 일으켜질 것입니다.
110
교사: 그렇다면 어찌하여 신경에서 영원한 생명은 말하면서 악인에 대한 언급은 없는가?
학생: 그 요약에서는 경건한 자들의 위로에 관계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 종들을 위해 예비하신 복만 고려됩니다. 이런 까닭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서 제외된 줄로 아는 악인들을 기다리는 형편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111
교사: 우리가 믿음이 의지하는 기초를 붙들었으니, 거기서 참된 믿음의 정의를 이끌어 내기가 쉬울 것이다.
학생: 그렇습니다. 이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란, 복음 안에서의 그분의 증언을 따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품으신 아버지다운 자비하심에 대한 확실하고 견고한 지식이니, 곧 그분이 그리스도로 인하여 우리에게 아버지와 구원자가 되시리라는 것입니다.
112
교사: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얻는가, 아니면 하나님께로부터 받는가?
학생: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임을 가르치며, 경험이 그 증언을 확증합니다.
113
교사: 어떤 경험인지 내게 알려 보아라.
학생: 참으로 우리의 지각은 너무 약하여 믿음으로 우리에게 계시된 그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며,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우리 자신이나 피조물에 그릇된 신뢰를 두려는 성향이 너무 강하여, 우리 스스로의 움직임만으로는 그분께 복종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친히 조명하심으로 우리를, 그렇지 않았다면 우리의 능력을 훨씬 넘었을 그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하시고, 구원의 약속을 우리 마음에 인치심으로 우리 안에 확실한 확신을 이루십니다.
114
교사: 이 믿음을 한 번 얻고 나면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생기는가?
학생: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의롭다 하며, 이 칭의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상속자로 삼습니다.
115
교사: 무엇이라? 사람들이 흠 없고 거룩한 삶을 살며 하나님께 자신을 인정받으려 힘쓸 때, 선행으로 의롭다 함을 받지 않는가?
학생: 만일 그처럼 완전한 자를 찾을 수 있다면 그는 마땅히 의롭다 불릴 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다 죄인이요 여러 모로 하나님 앞에 죄가 있으니, 우리를 그분과 화목하게 할 그 합당함은 다른 길에서 찾아야 합니다.
116
교사: 그러나 사람의 모든 행위가 그토록 더럽고 무가치하여, 하나님께 아무 호의도 받을 자격이 없는가?
학생: 첫째로, 우리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은 본래 우리의 것이라 일컬어지는 한 더러우며, 따라서 하나님을 노엽게 하고 그분께 버림받는 것 외에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117
교사: 그렇다면 너는, 우리가 거듭나고 하나님의 영으로 새로 지음 받기 전에는 죄짓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하는구나. 부패한 나무가 부패한 열매만 맺는 것처럼 말이다.
학생: 전적으로 그렇습니다. 우리의 행위가 사람들의 눈에 어떤 모양을 띠든, 마음이 부패한 한 그것들은 온전히 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특히 그 마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118
교사: 그러므로 너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어떤 공로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그 호의를 요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의 모든 일과 추구 가운데 우리 자신을 그분의 진노와 정죄에 드러낸다고 추론하는구나.
학생: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값없이 품으시고 받으신 자로 여기시는 것은, 오직 그분의 순전한 자비에서요 우리 행위를 고려하심에서가 아닙니다. 곧 우리가 받아들이는 그분의 의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여기시고, 우리의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으심으로써입니다.
119
교사: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고 말하는가?
학생: 우리가 마음의 확실한 확신으로 복음의 약속을 붙들 때, 비로소 이 의를 소유하게 됩니다.
120
교사: 그렇다면 너는 이것을 뜻하는구나. 곧 이 의는, 복음 안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그대로 믿음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 그렇습니다.
121
교사: 그러나 하나님께서 한 번 우리를 품으신 후에는, 우리가 성령의 감화로 행하는 그 행위들이 그분께 받으실 만하지 않은가?
학생: 하나님께서 친히 그 호의로 값없이 그것들을 합당하게 하시는 한에서만 그분을 기쁘시게 하며, 그 행위 자체의 합당함이라는 공로에서 그러한 것은 아닙니다.
122
교사: 그러나 그것들이 성령에게서 나오니, 그분의 받으심을 받을 자격이 있지 않은가?
학생: 아닙니다. 그것들은 언제나 육신의 연약함에서 오는 약간의 오염이 섞여 있어, 그로 인해 더럽혀지기 때문입니다.
123
교사: 그렇다면 그것들은 어디서, 또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
학생: 오직 믿음만이 그것들을 받으실 만하게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확신 위에 안심하고 쉴 수 있으니, 곧 그것들이 마지막 심판의 선고에 이르지 않으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엄중하심의 기준으로 그것들을 살피지 않으시고, 도리어 그리스도의 순결하심으로 그 더러움과 흠을 덮으사 마치 완전한 것처럼 여겨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124
교사: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께 부르심 받은 후에는 그 행위로 의롭다 함을 받는다거나, 그 공로로 하나님께 사랑받음을 얻을 수 있다고 —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이 곧 영원한 생명인데 — 이해해야 하는가?
학생: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록된 바, 살아 있는 어떤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함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믿읍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와 더불어 심판에 들어가지 마옵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125
교사: 그렇다면 우리는 믿는 자의 선행이 무익하다고 결론지어야 하는가?
학생: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 선행에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상을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상은 샘에서 솟듯이 하나님의 값없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분은 먼저 우리를 아들로 품으시고, 그다음 우리 죄의 기억을 도말하사 우리가 행하는 일들을 그 호의로 따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26
교사: 그러나 그 의가 선행과 분리될 수 있어서, 그 의를 가진 자가 선행은 결여할 수 있는가?
학생: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분이 우리에게 자신을 내어 주시는 그대로 그분을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죽음에서의 건짐과 하나님과의 화목만 약속하시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성령의 은혜도 약속하시니, 그로써 우리가 새 생명으로 거듭납니다. 그리스도를 그 자신에게서 나누려 하지 않는 한, 이것들은 반드시 함께 연합되어야 합니다.
127
교사: 이로부터, 믿음은 모든 선행이 비롯되는 뿌리이며, 결코 우리를 선행에 게으르게 만들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구나.
학생: 참으로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의 모든 교리는 이 두 가지, 곧 믿음과 회개에 담겨 있습니다.
128
교사: 회개란 무엇인가?
학생: 그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에서 나오는, 죄를 미워함이요 의를 사랑함입니다. 이는 우리를 육신의 부인과 죽임으로 이끌어, 우리 자신을 성령의 다스림에 내어 드리고 우리 삶의 모든 행위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행하게 합니다.
129
교사: 그러나 이 마지막 요점은, 네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된 방법을 말했을 때 처음에 그 구분 가운데 이미 제시되었구나.
학생: 그렇습니다. 그때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되고 정당한 규범은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라고 살펴보았습니다.
130
교사: 어찌하여 그러한가?
학생: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섬김은 우리가 스스로 꾸며 내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친히 그 뜻으로 정하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131
교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삶의 규범을 주셨는가?
학생: 그분의 율법입니다.
132
교사: 그 율법은 무엇을 담고 있는가?
학생: 그것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첫째 부분은 네 계명을, 다른 부분은 여섯 계명을 담고 있습니다. 이같이 율법 전체가 열 계명으로 요약됩니다.
133
교사: 이 구분을 만든 이는 누구인가?
학생: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그분이 두 돌판에 기록하여 모세에게 주셨으며, 그것이 열 계명으로 이루어졌다고 자주 선언됩니다.
134
교사: 첫째 돌판의 주제는 무엇인가?
학생: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본분을 다룹니다.
135
교사: 둘째 돌판의 주제는 무엇인가?
학생: 사람에 대한 우리의 본분과 그들을 향한 우리의 처신입니다.
136
교사: 첫째 계명은 무엇인가?
학생: 이스라엘아 들으라.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137
교사: 이 말씀을 설명해 보아라.
학생: 첫 부분은 율법 전체의 서문으로 쓰입니다. 그분이 자신을 주 곧 여호와라 부르심으로 명령하실 권리와 권세를 세우십니다. 다음으로 자신을 우리의 하나님이라 선언하심으로 그 율법을 우리에게 받으실 만한 것으로 삼으려 하십니다. 끝으로, 이 말씀은 그분이 우리의 구원자이심도 함축합니다. 그분이 이 특권으로 우리를 구별하시니, 우리가 그분께 자원하는 백성으로 우리 자신을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138
교사: 그러나 애굽의 종 됨에서의 구원은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에게 관계된 것이 아닌가?
학생: 그 일 자체로 보면 그러함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해당하는 또 다른 종류의 구원이 있습니다. 그분이 우리 모두를 죄의 영적 종 됨과 마귀의 압제에서 건지셨기 때문입니다.
139
교사: 어찌하여 그분은 그 율법의 서문에서 우리에게 그것을 일깨우시는가?
학생: 우리가 우리 자신을 온전히 그분께 순종으로 바치지 않으면 가장 큰 배은망덕의 죄를 짓는 것임을 일깨우시려는 것입니다.
140
교사: 첫째 계명에서 무엇이 요구되는가?
학생: 그분께 마땅한 영예를 온전히 돌려 드리되, 그 어떤 부분도 다른 이에게 돌리지 않는 것입니다.
141
교사: 다른 이에게 옮겨서는 안 되는 그 고유한 영예는 무엇인가?
학생: 그분을 예배하고, 우리의 온전한 신뢰를 그분께 두며, 그분께 기도하고, 한 마디로 그분의 위엄에 속한 그 모든 것을 그분께 돌리는 것입니다.
142
교사: "내 앞에서"라는 이 말씀으로 우리는 무엇을 배우는가?
학생: 어떤 것도 그분께 감추어질 만큼 숨겨질 수 없으며, 그분이 우리의 모든 은밀한 생각의 증인이요 심판자시며, 외적 고백이라는 영예만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한 헌신도 요구하신다는 것입니다.
143
교사: 둘째 계명은 무엇인가?
학생: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도 말고 섬기지도 말라.
144
교사: 하나님께서 어떤 형상이든 그리거나 조각하는 것을 전적으로 금하시는가?
학생: 그분은 오직 이 두 가지만 금하십니다. 곧 하나님을 표현하려는 목적으로, 또는 그분을 예배하려는 목적으로 형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145
교사: 어찌하여 보이는 형상으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것이 금지되는가?
학생: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는 영이신 그분 안에는, 물질적이고 썩어 없어지며 생명 없는 형상과 닮은 것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146
교사: 그렇다면 너는 그분을 그렇게 표현하려는 시도가 그 위엄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는구나.
학생: 그렇습니다.
147
교사: 이 계명으로 어떤 종류의 예배가 금지되는가?
학생: 우리가 조각상이나 형상에게 기도로 나아가거나, 그 앞에 엎드리거나, 무릎 꿇음이나 다른 어떤 표시로 그것에게 영예를 돌리는 것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그 안에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시는 것처럼 여겨서 말입니다.
148
교사: 그렇다면 이 계명이 그림과 조각 자체를 정죄하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다만 형상 안에서 하나님을 찾거나 예배하려는 목적으로 형상을 만드는 것이 금지된다는 것이며, 같은 말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다며 형상을 예배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미신과 우상숭배에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구나.
학생: 그렇습니다.
149
교사: 이 계명에서 무엇이 요구되는가?
학생: 첫째 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오직 자신만 경배와 예배를 받으셔야 함을 선언하셨듯이, 이 계명에서는 참된 예배의 형식을 보여 주시어, 그로써 우리를 모든 미신과 그 밖의 타락하고 부패한 날조에서 불러 돌이키려 하십니다.
150
교사: 계속하자.
학생: 그분이 한 가지 제재를 덧붙이십니다.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 능하고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느니라.
151
교사: 어찌하여 그분은 그 권능 곧 능하심을 언급하시는가?
학생: 그분이 그 영광을 능히 지키실 수 있음을 우리에게 보이시려는 것입니다.
152
교사: "질투하는"이라는 말로 그분은 무엇을 가리키시는가?
학생: 그분이 어떤 동등자나 동반자도 용납하지 않으시며, 그 무한한 선하심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도 온전히 그분의 것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영혼이 그분께 바쳐져 온전히 그분께 붙어 있는 것이 곧 그 정결함입니다. 반대로 그분을 떠나 미신으로 돌아설 때, 영혼은 간음으로 더럽혀졌다고 일컬어집니다.
153
교사: "아버지의 죄를 아들에게 갚는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인가?
학생: 우리 안에 더 큰 두려움을 일깨우시려고, 그분은 범법자들을 벌하시리라 경고하실 뿐 아니라 그 자손도 저주 아래 있으리라고 경고하십니다.
154
교사: 그러나 한 사람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벌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에 합당한가?
학생: 인류의 참된 상태를 헤아리면 이 물음이 풀립니다. 본성상 우리는 다 저주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분이 우리를 이 처지에 버려두신다 해도 우리가 하나님께 불평할 까닭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경건한 자의 후손에게 복 주심으로 그들을 향한 사랑을 증명하시듯, 악인의 자녀에게서 복을 거두심으로 악인에게 그 보응을 행하십니다.
155
교사: 나머지로 나아가라.
학생: 그분이 그 인자하심으로 우리를 이끄시려고, 자기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 천 대까지 자비를 베푸시리라 약속하십니다.
156
교사: 이것은 경건한 사람의 순종이, 그 자녀가 아무리 악할지라도 그들 모두의 구원을 위한 것이 되리라는 뜻인가?
학생: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으로 그분은 믿는 자들에게 그 후하심을 이만큼 베푸심을 나타내십니다. 곧 그들을 향한 호의로 그 자손에게도 인자를 보이시되, 그들의 세상사를 형통케 하실 뿐 아니라 그 영혼을 거룩하게 하사 그분의 양 떼에 헤아림 받게 하십니다.
157
교사: 그러나 이것이 늘 이루어지는 것 같지는 않구나.
학생: 그러함을 인정합니다. 주께서 악인의 자녀에게도 기뻐하실 때 자비를 베푸시는 이 자유를 자신께 남겨 두셨듯이, 믿는 자의 후손에게도 그 호의를 그렇게 제한하지 않으시어, 그 뜻을 따라 좋게 여기시는 자들을 버리기도 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것을 잘 다스리사, 그 약속이 헛되거나 거짓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내십니다.
158
교사: 어찌하여 자비를 베푸심에는 천 대를, 형벌을 행하심에는 단지 삼사 대만 언급하시는가?
학생: 그분이 엄중함보다 인자와 자비로 더 기우심을 보이시려는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도 그분은 용서하기를 즐기시되 노하기를 더디 하신다고 증언하십니다.
159
교사: 셋째 계명은 무엇인가?
학생: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160
교사: 이 계명에서 무엇이 금지되는가?
학생: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짓 맹세로뿐 아니라 모든 불필요한 맹세로 남용하는 것을 금합니다.
161
교사: 하나님의 이름을 맹세에 합법적으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도무지 있는가?
학생: 참으로 있습니다. 정당한 경우에 끌어들일 때입니다. 첫째는 진리를 세우는 일에서이고, 둘째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 평화와 사랑을 지키기 위한 중대한 일에서입니다.
162
교사: 그렇다면 이 계명의 유일한 목적이,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욕되게 하는 그런 맹세를 금하는 것만은 아니지 않은가?
학생: 이 한 가지 목적이 제시되었으나, 그것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두려움과 경외함으로, 또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면 결코 공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일깨웁니다. 그 이름이 거룩하니, 우리가 그것을 멸시로 대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남에게 그것을 업신여길 빌미를 주지 않도록 온갖 방법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163
교사: 이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학생: 우리가 하나님이나 그분의 일을 생각하거나 말할 때,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164
교사: 무엇이 이어지는가?
학생: 경고입니다. 여호와는 그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시리라.
165
교사: 하나님께서 다른 곳에서도 그 율법의 범법자를 벌하시리라 선언하시거늘, 여기에는 그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는가?
학생: 이로써 그분은 자기 이름의 영광을 얼마나 높이 여기시는지 선언하려 하십니다. 곧 그 이름을 모독하는 자에게 보응을 행하실 준비가 되어 계심을 우리가 볼 때, 그것을 경외함으로 받들기에 더욱 조심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66
교사: 넷째 계명으로 나아가자.
학생: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 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167
교사: 그분은 우리가 일곱째 날에 쉬게 하시려고 엿새 동안 일하라고 명하시는가?
학생: 단순히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엿새를 사람들의 노동에 허락하시면서, 일곱째 날을 따로 떼어 쉼에 바치게 하십니다.
168
교사: 그러나 그분은 그날에 어떤 노동이든 금하시는가?
학생: 이 계명은 독특하고 고유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쉼을 지키는 것이 의식법의 일부였던 한,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폐하여졌습니다.
169
교사: 너는 이 계명이 유대인에게만 관계되었고 따라서 단지 한시적이었다고 말하는가?
학생: 그렇습니다, 그것이 의식적인 것인 한에서는 그러합니다.
170
교사: 그렇다면 무엇인가? 그 안에 의식적인 것 외에 다른 무엇이 있는가?
학생: 그렇습니다. 그것은 세 가지 이유로 주어졌습니다.
171
교사: 그것들을 내게 말해 보아라.
학생: 영적 안식을 예표하기 위함이요, 교회의 질서를 보존하기 위함이요, 종들을 쉬게 하기 위함입니다.
172
교사: 영적 안식으로 너는 무엇을 이해하는가?
학생: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일에서 쉬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그분의 일을 행하시게 하는 것입니다.
173
교사: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학생: 우리가 우리 육신을 십자가에 못 박을 때, 곧 우리 자신의 생각을 버려 하나님의 영의 다스림을 받게 될 때입니다.
174
교사: 이것을 단지 일곱째 날에만 행하면 충분한가?
학생: 아닙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행해져야 합니다. 한 번 시작하였으면, 우리 삶의 전 과정을 통하여 나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175
교사: 그렇다면 어찌하여 이 안식을 나타내기 위해 특정한 날이 정해졌는가?
학생: 그림자가 모든 점에서 실체와 일치해야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모형의 질서를 따라 닮은 점이 있으면 충분합니다.
176
교사: 어찌하여 다른 날이 아니라 일곱째 날이 정해졌는가?
학생: 이 수는 성경에서 완전함을 가리키므로, 그 영속성을 정하기에 합당합니다. 동시에 이 수는 이 영적 안식이 이 생에서는 시작될 수 있을 뿐이며,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기까지는 온전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177
교사: 주께서 친히 쉬셨듯이 우리에게도 쉬라 권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학생: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세상 창조를 마치신 후 일곱째 날을 그 일들을 묵상하시는 데 바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본을 제시하사 우리를 그 동일한 일로 더 부지런히 일깨우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형상을 본받는 것보다 더 간절히 구할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178
교사: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이 묵상은 끊임없어야 하는가, 아니면 그 목적을 위해 이레 중 하루를 정하면 충분한가?
학생: 그 일에 날마다 힘쓰는 것이 우리의 본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특별히 하루가 정해졌으니, 이것이 제가 언급한 교회의 질서입니다.
179
교사: 그날에 지켜야 할 질서는 무엇인가?
학생: 백성이 모여 그리스도의 교훈을 듣고, 공기도에 함께하며, 그들의 신앙고백을 드리는 것입니다.
180
교사: 이제 주께서 이 계명에서 종들을 쉬게 하는 일도 고려하셨다는 점을 설명해 보아라.
학생: 그것은 다른 이의 권위 아래 있는 자들에게 얼마간의 쉼이 주어지기를 요구합니다. 게다가 이것은 시민 통치를 보존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루를 쉼에 바치는 곳에서는, 각 사람이 나머지 시간에 자기 노동을 더 질서 있게 수행하는 데 익숙해지기 때문입니다.
181
교사: 이제 이 계명이 우리에게 어디까지 관계되는지 보자.
학생: 의식적인 부분은, 그 실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을 때 폐하여졌습니다.
182
교사: 어떻게인가?
학생: 예를 들면, 우리의 옛 사람이 그분 죽음의 능력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고, 우리가 그분의 부활로 새 생명에 이르도록 일으켜지는 것입니다.
183
교사: 그렇다면 이 계명 중 무엇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가?
학생: 교회의 영적 통치를 떠받치는 거룩한 제도들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요, 특히 정해진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식을 거행하며 공기도에 함께하기 위해 거룩한 모임에 자주 나아가는 것입니다.
184
교사: 그러나 이 그림자가 우리의 유익에 더 이상 기여하는 바가 없는가?
학생: 참으로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그 실체로 돌이킵니다. 곧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져 그분의 지체가 되어, 우리 자신의 행위를 신뢰하기를 그치고 우리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의 다스림에 내어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185
교사: 둘째 돌판으로 넘어가자.
학생: 그 시작은 이러합니다. 네 아버지와 네 어머니를 공경하라.
186
교사: 여기서 "공경"이라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학생: 자녀가 겸손하고 자신을 낮추어 부모에게 순복하고 순종하며 그들을 경외함으로 대하고, 그 필요한 때에 그들을 돕고, 그들의 수고를 갚아 드리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부모에게 마땅한 공경을 포함합니다.
187
교사: 이제 계속하여라.
학생: 그 계명에 한 약속이 덧붙여집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88
교사: 이것은 무슨 뜻인가?
학생: 부모에게 마땅한 공경을 드리는 자들은 하나님의 복으로 오래 살리라는 것입니다.
189
교사: 이 생이 그토록 많은 근심으로 가득하거늘,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그 장수를 복으로 약속하시는가?
학생: 삶이 노출된 비참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입니다. 단 한 가지 이유에서라도 그러하니, 곧 그분이 여기서 그들을 보존하고 돌보시는 동안 그것이 그분의 아버지다운 호의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190
교사: 그렇다면 반대로, 때 이르게 갑자기 세상에서 채여 가는 자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것인가?
학생: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때로는, 누군가가 하나님께 사랑받을수록 그만큼 더 일찍 이 생에서 옮겨지기도 합니다.
191
교사: 그러나 그렇게 하시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 약속을 이루시는가?
학생: 하나님께 약속된 어떤 세상의 좋은 것이든, 우리는 그것을 이 조건 아래 받음이 마땅합니다. 곧 그것이 우리의 영적 유익과 우리 영혼의 구원에 이바지하는 한에서입니다. 영혼의 유익이 늘 우선되지 않는다면, 그 질서가 매우 전도된 것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92
교사: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자들에 대해 우리는 무엇이라 말해야 하는가?
학생: 그들은 마지막 심판에서만 벌받는 것이 아니라, 이 생에서도 하나님께서 그 몸을 벌하실 것이니, 그 한창때에 데려가시거나, 어떤 수치스러운 죽음으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하십니다.
193
교사: 그러나 그 약속은 명시적으로 가나안 땅을 말하지 않는가?
학생: 이스라엘 사람에게 관계되는 한 그러합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더 멀리 미치며 우리에게까지 확장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느 지역에 거하든, 땅이 주의 것이므로 그분이 그것을 우리에게 기업으로 주시기 때문입니다.
194
교사: 이 계명에서 그 밖에 무엇이 더 요구되는가?
학생: 그 말씀이 단지 아버지와 어머니만 표현하지만, 우리 위에 권위를 가진 모든 이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동일한 규범이 그들에게도 적용될 때 그러합니다.
195
교사: 그것은 언제인가?
학생: 하나님께서 그들을 더 높은 영예의 지위로 올리실 때입니다. 부모나 군주나 어떤 통치자의 권위든, 어떤 명령이나 영예든, 하나님의 정하심에서 비롯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이는 그분이 자기 영광을 위해 세상을 그렇게 다스리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196
교사: 여섯째 계명은 무엇인가?
학생: 살인하지 말라.
197
교사: 그것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금하지 않는가?
학생: 참으로 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율법에서 외적 행위만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정감도, 그것도 주로 그것을 다스리시기 때문입니다.
198
교사: 너는 하나님께서 여기서 우리에게 금하시는 일종의 은밀한 살인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하구나.
학생: 그렇습니다. 분노와 미움과 해치려는 모든 복수심은 하나님 보시기에 살인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199
교사: 우리가 아무도 미움으로 쫓지 않으면, 그것에서 충분히 자유로운가?
학생: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주께서 미움을 정죄하시고 우리 이웃의 안녕에 해가 될 만한 어떤 것도 금하시면서, 동시에 우리가 모든 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들의 생명을 지키고 보존하기에 힘쓰기를 요구하심을 나타내시기 때문입니다.
200
교사: 일곱째 계명은 무엇인가?
학생: 간음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