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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minster Confession of Faith

신조·신앙고백 Westminster Assembly 1646 refor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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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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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개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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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비록 자연의 빛과 창조와 섭리의 사역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권능을 충분히 드러내어 사람들이 변명할 수 없게 하지만, 그것들은 구원에 이르는 데 필요한 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대한 지식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므로 주께서는 여러 시대에 여러 모양으로 자기를 계시하시고 자기 교회에 그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으며, 그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며 육신의 부패와 사탄과 세상의 악의에 맞서 교회를 더욱 견고히 세우고 위로하기 위하여, 그 모든 것을 온전히 기록으로 맡기셨다. 이로써 성경은 가장 필요한 것이 되었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그 뜻을 계시하시던 이전의 방식들은 이제 그쳤다.
1.2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라는 이름 아래에는 이제 구약과 신약의 모든 책이 담겨 있으니,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구약: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역대상·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후서, 디모데전·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1·2·3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이 모든 책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져 믿음과 삶의 규범이 된다.
1.3
흔히 외경이라 불리는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성경 정경의 일부가 아니며,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런 권위도 없고, 다른 인간의 저작들과 달리 인정되거나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1.4
성경이 믿고 순종되어야 할 그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언에 달려 있지 않고, 전적으로 그 저자이신 하나님(진리 자체이신 분)께 달려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져야 한다.
1.5
우리는 교회의 증언에 의해 성경을 높이고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감동되고 이끌릴 수 있다. 또한 그 내용의 천상적 성격, 교리의 효력, 문체의 위엄, 모든 부분의 일치, 전체의 목적(곧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것), 인간 구원의 유일한 길에 대한 충분한 제시, 그 밖의 비할 데 없는 여러 탁월함과 온전한 완전성은, 성경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임을 풍성히 증거하는 논거들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의 무오한 진리와 신적 권위에 대한 우리의 온전한 확신과 확실함은, 말씀에 의하여 또 말씀과 함께 우리 마음에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에서 온다.
1.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사람의 구원과 믿음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하나님의 모든 경륜은, 성경에 명시적으로 기록되어 있거나 선하고 필연적인 추론으로 성경에서 이끌어 낼 수 있으니, 이 성경에는 성령의 새로운 계시에 의해서든 사람의 전통에 의해서든 어느 때라도 무엇을 더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말씀에 계시된 것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깨닫게 하는 데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함을 인정하며, 또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교회 정치에 관한 어떤 사항들은 인간의 행위와 사회에 공통되는 것으로서 항상 지켜야 할 말씀의 일반 규범에 따라 본성의 빛과 그리스도인의 분별로 정해져야 함을 인정한다.
1.7
성경의 모든 것이 그 자체로 똑같이 평이한 것도 아니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분명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구원을 위하여 반드시 알고 믿고 지켜야 할 것들은 성경의 어느 곳엔가 매우 분명하게 제시되고 밝혀져 있어, 배운 자뿐 아니라 배우지 못한 자라도 통상적인 수단을 적절히 사용하면 충분히 깨달을 수 있다.
1.8
히브리어로 된 구약(옛적 하나님 백성의 모국어였던)과 헬라어로 된 신약(기록 당시 여러 민족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언어였던)은 하나님께서 직접 영감하셨고 그분의 각별한 보살피심과 섭리로 모든 시대에 순수하게 보존되었으므로 참되다. 따라서 종교에 관한 모든 논쟁에서 교회는 마침내 이 성경에 호소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 권리와 관심을 가진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이 원어들을 다 아는 것은 아니므로, 성경은 그것이 전해지는 각 백성의 통용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사람 안에 풍성히 거하고, 그들이 합당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며, 성경의 인내와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하려는 것이다.
1.9
성경 해석의 무오한 규범은 성경 자체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의 참되고 충만한 뜻(그것은 여럿이 아니라 하나이다)에 관하여 문제가 생길 때에는, 더 분명하게 말하는 다른 곳들을 통하여 찾고 알아야 한다.
1.10
종교의 모든 논쟁이 결정되어야 하고, 공의회의 모든 결정과 옛 저술가들의 견해와 사람들의 교리와 사사로운 영들이 검토되어야 하며, 우리가 그 판결에 안식해야 할 최고의 재판관은,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 외에 다른 어떤 것일 수 없다.
2.1
오직 한 분,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 계시니, 그분은 존재와 완전하심에 있어 무한하시고, 가장 순수한 영이시며, 보이지 않으시고, 몸이나 지체나 정념이 없으시며, 변하지 않으시고, 무한히 광대하시며, 영원하시고, 헤아릴 수 없으시며, 전능하시고, 가장 지혜로우시며,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자유로우시며, 가장 절대적이시다. 그분은 자신의 변하지 않으시고 가장 의로우신 뜻의 경륜을 따라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하신다. 그분은 가장 사랑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고, 오래 참으시며,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풍성하시고, 죄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며, 자기를 부지런히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시다. 또한 그분은 가장 공의로우시고 그 심판에 있어 두려우시며,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 결코 죄 있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않으신다.
2.2
하나님은 모든 생명과 영광과 선하심과 복을 그분 자신 안에 그리고 그분 자신으로부터 가지고 계시며, 홀로 그분 자신 안에서 또 그분 자신에게 온전히 자족하시어, 그분이 지으신 어떤 피조물도 필요로 하지 않으시고 그것들로부터 어떤 영광도 얻으려 하지 않으시며, 오직 그것들 안에서, 그것들을 통하여, 그것들에게, 그것들 위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뿐이다. 그분은 모든 존재의 유일한 근원이시니, 만물이 그분에게서 나오고 그분으로 말미암고 그분에게로 돌아간다. 그분은 만물에 대하여 가장 주권적인 통치권을 가지시어, 그것들로 말미암아, 그것들을 위하여, 또는 그것들 위에 자신이 기뻐하시는 무엇이든 행하신다. 그분께서 보시는 앞에 만물이 드러나고 명백하며, 그분의 지식은 무한하고 무오하며 피조물에 의존하지 않으시니, 그분께는 어떤 것도 우연하거나 불확실하지 않다. 그분은 그 모든 경륜과 모든 사역과 모든 명령에 있어 가장 거룩하시다. 천사와 사람과 그 밖의 모든 피조물은 그분이 요구하기를 기뻐하시는 어떤 예배와 섬김과 순종이든 그분께 마땅히 드려야 한다.
2.3
신성의 통일성 안에 한 본체와 권능과 영원을 지니신 세 위격이 계시니, 곧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그 누구로부터도 나지 않으시고 낳으심을 받지도 나오지도 않으시며, 성자는 영원히 성부에게서 나시며, 성령은 영원히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신다.
3.1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자신의 뜻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경륜에 의하여,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유로이 그리고 불변하게 작정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가 되시는 것도 아니요, 피조물의 의지에 강압이 가해지는 것도 아니며, 제2원인들의 자유나 우연성이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립된다.
3.2
하나님은 모든 가정된 조건들 위에서 일어날 수 있거나 일어날 만한 모든 일을 아시지만, 그럼에도 어떤 것을 미래의 일로 미리 보셨다거나 그러한 조건들 위에서 일어날 일로 미리 보셨다는 이유로 작정하신 것은 아니다.
3.3
하나님의 작정에 의하여,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어떤 사람들과 천사들은 영원한 생명으로 예정되고, 다른 이들은 영원한 죽음으로 미리 정해졌다.
3.4
이렇게 예정되고 미리 정해진 이 천사들과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그리고 불변하게 지정되었으며, 그 수가 매우 확실하고 명확하여 더하거나 덜할 수 없다.
3.5
생명으로 예정된 인류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자신의 영원하고 불변하는 목적과 그 뜻의 은밀한 경륜과 기뻐하심을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오직 자신의 값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택하신 자들이다. 이는 믿음이나 선행이나 그 어느 것에 대한 견인이나 피조물 안의 다른 어떤 것을 그분을 움직이는 조건이나 원인으로 미리 보심이 없이 된 것이며, 이 모든 것은 그분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3.6
하나님께서 택자들을 영광에 이르도록 정하신 것같이, 또한 그 뜻의 영원하고 가장 자유로운 목적에 의하여 거기에 이르는 모든 수단도 미리 정하셨다. 그러므로 택함을 받은 자들은 아담 안에서 타락하였으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되고, 때가 이르매 역사하시는 그분의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효과 있게 부르심을 받으며, 의롭다 하심을 받고, 양자가 되며, 거룩하게 되고, 믿음을 통하여 그분의 권능으로 구원에 이르도록 보호받는다. 택자들 외에는 아무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되거나, 효과 있게 부르심을 받거나, 의롭다 하심을 받거나, 양자가 되거나, 거룩하게 되거나, 구원받지 못한다.
3.7
나머지 인류에 대하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피조물에 대한 주권적 권능의 영광을 위하여, 자신이 기뻐하시는 대로 긍휼을 베푸시거나 거두시는 그 헤아릴 수 없는 뜻의 경륜을 따라, 그들을 간과하시고, 그들의 죄로 인하여 그들을 치욕과 진노에 처하도록 정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그분의 영광스러운 공의를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3.8
이 예정이라는 높은 신비의 교리는 특별한 신중함과 주의로 다루어야 한다. 이는 사람들이 그분의 말씀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주목하고 거기에 순종함으로써, 자신의 효과 있는 부르심의 확실함으로부터 자신의 영원한 택하심을 확신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교리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외하며 경탄하는 자료가 되고, 복음에 진실하게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겸손과 부지런함과 풍성한 위로의 자료가 될 것이다.
4.1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은, 자신의 영원한 권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태초에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 곧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을 엿새 동안에 무로부터 창조하시기를, 곧 지으시기를 기뻐하셨으니, 모두 심히 좋았더라.
4.2
하나님은 다른 모든 피조물을 지으신 후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되, 이성적이고 죽지 않는 영혼을 지니고,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을 갖추어, 자기 형상을 따라 지으셨다. 그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법이 기록되어 있었고 그것을 행할 능력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변할 수 있는 자기 의지의 자유에 맡겨져 범죄할 가능성 아래 있었다. 그들은 마음에 기록된 이 법 외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으니, 그것을 지키는 동안에는 하나님과의 교제 안에서 행복하였고 피조물을 다스렸다.
5.1
만물의 위대한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가장 큰 것에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과 행위와 사물을 자신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로써, 자신의 무오한 예지와 그 뜻의 자유롭고 불변하는 경륜을 따라 붙드시고, 인도하시며, 처리하시고, 다스리시니, 이는 그분의 지혜와 권능과 공의와 선하심과 자비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다.
5.2
제1원인이신 하나님의 예지와 작정과의 관계에서는 모든 일이 불변하게 그리고 무오하게 일어나지만, 그럼에도 동일한 섭리에 의하여 하나님은 제2원인들의 본성을 따라 그 일들이 필연적으로든 자유롭게든 우연적으로든 일어나도록 정하신다.
5.3
하나님은 그 통상적인 섭리에 있어 수단들을 사용하시지만, 자신의 기뻐하심을 따라 그것들 없이도, 그것들을 초월하여도, 그것들을 거슬러서도 자유로이 일하신다.
5.4
하나님의 전능하신 권능과 헤아릴 수 없는 지혜와 무한하신 선하심은 그 섭리 가운데 너무도 분명히 나타나서, 그 섭리가 첫 번째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의 다른 모든 죄에까지 미친다. 그것도 단순한 허용에 의해서가 아니라, 거기에 가장 지혜롭고 강력한 제한과 또 다른 방식의 명령과 통치를 더하여, 다양한 경륜 가운데 자신의 거룩한 목적에 이르게 하시는 방식으로 미친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되, 그 죄됨은 오직 피조물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셔서 죄의 조성자나 승인자가 되시지도 않고 되실 수도 없는 하나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5.5
가장 지혜롭고 의로우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때로 자기 자녀들을 한동안 여러 시험과 그들 자신의 마음의 부패에 내버려 두시니, 이는 그들의 이전 죄들에 대하여 그들을 징계하시거나, 그들의 마음에 숨은 부패의 힘과 속임을 그들에게 드러내어 그들로 겸손하게 하시려는 것이며, 또한 그들을 일으켜 자신을 의지하여 붙들림 받도록 더욱 가까이 그리고 항상 의지하게 하시고, 장차 죄지을 모든 기회에 대하여 더욱 깨어 있게 하시며, 그 밖의 여러 의롭고 거룩한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다.
5.6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재판관으로서 이전 죄들로 인하여 눈멀게 하시고 완악하게 하시는 저 악하고 경건치 않은 자들에 대하여는, 그들의 지각이 밝아지고 그들의 마음이 감동될 수 있었을 그 은혜를 그들에게서 거두실 뿐 아니라, 때로는 그들이 가졌던 은사들도 거두시고, 그들의 부패가 죄의 기회로 삼는 그런 대상들에 그들을 내어 두신다. 또한 그들을 그들 자신의 정욕과 세상의 시험과 사탄의 권세에 내버려 두시니,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을 부드럽게 하시려고 사용하시는 바로 그 수단들 아래에서도 스스로 완악하게 된다.
5.7
하나님의 섭리가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에 미치는 것같이, 또한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그 섭리는 자신의 교회를 돌보시고 모든 것을 교회의 유익이 되도록 처리하신다.
6.1
우리의 첫 조상은 사탄의 간교함과 시험에 미혹되어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 죄를 지었다. 그들의 이 죄를,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롭고 거룩한 경륜을 따라 허용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그것을 자신의 영광이 되도록 정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6.2
이 죄로 말미암아 그들은 본래의 의와 하나님과의 교제에서 떨어져, 죄 가운데 죽은 자가 되었고, 영혼과 몸의 모든 부분과 기능이 온전히 더러워졌다.
6.3
그들은 온 인류의 뿌리였으므로, 이 죄의 죄책이 전가되었고, 죄 가운데 있는 동일한 죽음과 부패한 본성이 통상적인 출생으로 그들에게서 태어난 모든 후손에게 전달되었다.
6.4
이 원초적 부패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선에 대하여 전적으로 무력하고 무능하며 반대되는 자가 되고 모든 악으로 온전히 기울어지는데, 바로 이 부패에서 모든 자범죄가 나온다.
6.5
이 본성의 부패는 이생 동안 거듭난 자들 안에도 남아 있으며, 비록 그것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함받고 죽임을 당하였을지라도, 그것 자체와 거기서 나오는 모든 움직임은 참으로 그리고 본래적으로 죄이다.
6.6
모든 죄는, 원죄든 자범죄든, 하나님의 의로운 법을 어기는 것이며 그것에 반하는 것이므로, 그 본성상 죄인에게 죄책을 가져와 그를 하나님의 진노와 율법의 저주 아래 매이게 하고, 그리하여 그를 죽음과 더불어 영적이고 현세적이며 영원한 모든 비참함에 처하게 한다.
7.1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거리가 너무도 커서, 비록 이성적 피조물이 자기 창조주이신 그분께 순종할 의무가 있을지라도, 하나님 편에서의 어떤 자발적인 낮추심이 없이는 그들이 결코 자기 복과 상급으로서 그분을 누릴 수 없었으니, 그 낮추심을 그분은 언약의 방식으로 표현하시기를 기뻐하셨다.
7.2
사람과 맺으신 첫 언약은 행위 언약이었으니, 그 안에서 완전하고 친히 행하는 순종을 조건으로 아담에게, 또 그 안에서 그의 후손에게 생명이 약속되었다.
7.3
사람이 자기 타락으로 말미암아 그 언약으로는 생명을 얻을 수 없게 되었으므로, 주께서는 흔히 은혜 언약이라 불리는 둘째 언약을 맺기를 기뻐하셨다. 그 안에서 그분은 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생명과 구원을 값없이 베푸시며, 그들이 구원받도록 그분을 믿는 믿음을 요구하시고, 영원한 생명에 정해진 모든 자에게 자신의 성령을 주어 그들로 믿기를 원하고 또 믿을 수 있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7.4
이 은혜 언약은 성경에서 자주 유언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되는데, 이는 유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안에서 유증된 영원한 기업과 거기에 속한 모든 것과 관련된 것이다.
7.5
이 언약은 율법의 때와 복음의 때에 각각 다르게 시행되었다. 율법 아래에서는 약속들과 예언들과 제사들과 할례와 유월절 어린 양과, 유대 백성에게 주어진 그 밖의 예표들과 규례들로 시행되었으니, 이 모든 것은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미리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것들은 그때에 성령의 역사를 통하여 약속된 메시아를 믿는 믿음 안에서 택자들을 가르치고 세우기에 충분하고 효력이 있었으며, 그 메시아로 말미암아 그들은 죄의 온전한 사함과 영원한 구원을 얻었다. 이것을 구약이라 부른다.
7.6
복음 아래에서는, 실체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을 때, 이 언약이 시행되는 규례들은 말씀의 선포와 세례와 주의 만찬이라는 성례의 집행이다. 이것들은 수가 더 적고 더 단순하게, 더 적은 외적 영광으로 집행되지만, 그 안에서 이 언약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막론한 모든 민족에게 더 충만하고 더 분명하며 더 큰 영적 효력으로 제시된다. 이것을 신약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본질에서 서로 다른 두 은혜 언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행 방식 아래 있는 하나의 동일한 언약이 있을 뿐이다.
8.1
하나님은 자신의 영원한 목적 안에서, 자신의 독생자이신 주 예수를 택하시고 세우시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 곧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 그분의 교회의 머리와 구주, 만물의 상속자, 세상의 심판자가 되게 하시기를 기뻐하셨다. 그리고 영원 전부터 그분께 한 백성을 주시어 그분의 씨가 되게 하시고, 때가 이르매 그분으로 말미암아 구속되고 부르심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받고 거룩하게 되고 영화롭게 되게 하셨다.
8.2
삼위일체의 제2위격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참되고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성부와 한 본체이시며 동등하시되, 때가 차매 사람의 본성을 그 모든 본질적 속성과 일반적 연약함과 함께 취하셨으나 죄는 없으셨다. 그분은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에서 그녀의 본질로부터 잉태되셨다. 그리하여 온전하고 완전하며 구별되는 두 본성, 곧 신성과 인성이 변화나 혼합이나 혼동 없이 한 위격 안에 분리될 수 없게 결합되었다. 이 위격은 참 하나님이시요 참 사람이시되, 한 분 그리스도이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8.3
이렇게 신성에 연합된 인성을 지니신 주 예수는, 거룩하게 되시고 한량없이 성령으로 기름 부음을 받으셨으며, 그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를 가지고 계셨다. 성부께서는 모든 충만함이 그분 안에 거하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그분이 거룩하고 흠 없고 더럽지 않으시며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셔서, 중보자와 보증인의 직분을 수행하시기에 온전히 갖추어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이 직분을 그분은 스스로 취하신 것이 아니라 성부께 부르심을 받아 맡으셨으니, 성부께서는 모든 권능과 심판을 그분의 손에 두시고 그것을 수행하라는 명령을 그분께 주셨다.
8.4
이 직분을 주 예수는 지극히 기꺼이 떠맡으셨다. 그것을 이행하시기 위하여 그분은 율법 아래 나셔서 그것을 완전히 이루셨고, 자신의 영혼에 직접 가장 극심한 고통을 당하셨으며 자신의 몸에 가장 고통스러운 괴로움을 견디셨다. 그분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되어 죽음의 권세 아래 머무셨으나 썩음을 당하지 않으셨다. 사흘째 되는 날 그분은 고난당하셨던 그 동일한 몸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고, 또 그 몸으로 하늘에 오르셔서 거기 성부의 우편에 앉아 중보하고 계시며, 세상 끝에 사람과 천사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것이다.
8.5
주 예수는 자신의 완전한 순종과, 영원한 영을 통하여 하나님께 단번에 드리신 자기 자신의 희생으로 성부의 공의를 온전히 만족시키셨고, 성부께서 그분께 주신 모든 자를 위하여 화목뿐 아니라 천국에서의 영원한 기업까지 사셨다.
8.6
구속의 사역은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후에야 실제로 이루어졌지만, 그 효능과 효력과 유익은 세상의 시작부터 모든 시대에 걸쳐 차례로 택자들에게 전달되었다. 그것은 그분이 계시되고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자의 후손으로, 또 세상의 시작부터 죽임을 당하신 어린 양으로 표상된 저 약속들과 예표들과 제사들 안에서, 또 그것들로 말미암아 된 것이니,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8.7
그리스도는 중보의 사역에 있어 두 본성을 따라 행하시되, 각 본성이 자기에게 고유한 것을 행하신다. 그러나 위격의 통일성으로 인하여, 한 본성에 고유한 것이 성경에서 때때로 다른 본성으로 일컬어진 그 위격에 돌려지기도 한다.
8.8
그리스도는 자신이 구속을 사신 모든 자에게 그 구속을 확실히 그리고 효과 있게 적용하시고 전달하신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중보하시고, 말씀 안에서 또 말씀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비밀을 그들에게 계시하시며, 자신의 성령으로 그들을 효과 있게 설득하여 믿고 순종하게 하시고, 자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신다. 또한 그분의 놀랍고 헤아릴 수 없는 경륜에 가장 합당한 방식과 길로, 자신의 전능하신 권능과 지혜로 그들의 모든 원수를 이기신다.
9.1
하나님은 사람의 의지에 본성적 자유를 부여하셨으니, 그 의지는 강요되지도 않고, 본성의 어떤 절대적 필연에 의하여 선이나 악으로 결정되지도 않는다.
9.2
사람은 무죄한 상태에서 선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원하고 행할 자유와 능력을 가졌으나, 그것은 변할 수 있는 것이어서 거기서 떨어질 수 있었다.
9.3
사람은 죄의 상태로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따르는 어떤 영적 선에 대한 의지의 모든 능력을 온전히 잃어버렸다. 그리하여 본성적인 사람은 그 선에 대하여 전적으로 반대되고 죄 가운데 죽었으므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스스로를 회심시키거나 회심을 위하여 스스로를 준비할 수 없다.
9.4
하나님께서 죄인을 회심시키시고 그를 은혜의 상태로 옮기실 때에는, 죄 아래 있는 그의 본성적 속박에서 그를 자유롭게 하시고, 오직 자신의 은혜로 그로 하여금 영적으로 선한 것을 자유로이 원하고 행할 수 있게 하신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되, 그에게 남아 있는 부패로 인하여 그는 선한 것을 완전하게도, 오직 선한 것만도 원하지 못하고, 악한 것도 원하게 된다.
9.5
사람의 의지가 오직 선으로만 완전하고 불변하게 자유롭게 되는 것은 오직 영광의 상태에서뿐이다.
10.1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예정하신 모든 자를, 오직 그들만을, 그분은 자신이 정하시고 받으시는 때에 자신의 말씀과 성령으로 효과 있게 부르시기를 기뻐하시니, 그들이 본성상 처해 있는 죄와 죽음의 상태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구원에 이르도록 부르신다. 곧 그들의 마음을 영적으로 그리고 구원에 이르도록 밝히사 하나님의 일들을 깨닫게 하시고, 그들의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 같은 마음을 그들에게 주시며,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자신의 전능하신 권능으로 그들을 선한 것으로 향하게 하시며,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효과 있게 이끄신다. 그러나 그렇게 하시되, 그들은 그분의 은혜로 기꺼이 원하는 자가 되어 지극히 자유로이 나아온다.
10.2
이 효과 있는 부르심은 오직 하나님의 값없고 특별한 은혜에서 나오는 것이지, 사람 안에서 미리 보신 그 어떤 것에서도 나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그 부르심에 있어 전적으로 수동적이어서, 성령으로 살아나고 새롭게 되어 비로소 이 부르심에 응답하고 그 안에서 베풀어지고 전달되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기까지 그러하다.
10.3
유아기에 죽는 택함받은 유아들은, 자신이 기뻐하시는 때와 곳과 방식으로 일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구원받는다. 말씀의 사역으로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없는 다른 모든 택함받은 자들도 그러하다.
10.4
택함받지 못한 다른 이들은, 비록 말씀의 사역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있고 성령의 어떤 일반적 역사를 받을 수 있을지라도, 결코 참으로 그리스도께 나아오지 못하며, 따라서 구원받을 수 없다. 하물며 그리스도교를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본성의 빛과 자기가 고백하는 그 종교의 법에 따라 자기 삶을 세우려고 아무리 부지런할지라도, 다른 어떤 방식으로도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고수하는 것은 매우 해로우며 마땅히 미워해야 할 일이다.
11.1
하나님께서 효과 있게 부르시는 자들을, 그분은 또한 값없이 의롭다 하신다. 이는 그들 안에 의를 주입하심으로가 아니라,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그들의 인격을 의롭다고 여기시고 받아주심으로 된 것이다. 그것도 그들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그들이 행한 것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때문이며, 믿음 자체나 믿는 행위나 그 밖의 어떤 복음적 순종을 그들의 의로 전가하심으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과 만족을 그들에게 전가하심으로 된 것이니, 그들은 믿음으로 그분과 그분의 의를 받아 의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믿음은 그들이 스스로에게서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11.2
이렇게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받아 의지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이다. 그러나 그 믿음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다른 모든 구원하는 은혜와 함께 있으며,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다.
11.3
그리스도는 자신의 순종과 죽으심으로 이렇게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자의 빚을 온전히 갚으셨고, 그들을 대신하여 성부의 공의에 합당하고 실제적이며 온전한 만족을 드리셨다. 그러나 그분이 성부께로부터 그들을 위하여 주어지셨고, 그분의 순종과 만족이 그들을 대신하여 받아들여졌으며, 이 둘이 모두 그들 안의 어떤 것 때문이 아니라 값없이 된 것이므로, 그들의 칭의는 오직 값없는 은혜에서 나온 것이다. 이는 죄인의 칭의에 있어 하나님의 정확한 공의와 풍성한 은혜가 함께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11.4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모든 택자를 의롭다 하시기로 작정하셨고, 그리스도는 때가 차매 그들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그들의 칭의를 위하여 다시 살아나셨다. 그럼에도 그들은 성령께서 때가 이르러 실제로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적용하시기까지는 의롭다 하심을 받지 못한다.
11.5
하나님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의 죄를 계속해서 용서하신다. 그리고 그들이 결코 칭의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는 없을지라도, 그들은 자기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버지로서의 진노 아래 떨어질 수 있으며, 그들이 스스로 겸손하여 자기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자기 믿음과 회개를 새롭게 하기까지는 그분의 얼굴 빛이 그들에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
11.6
구약 아래 있던 신자들의 칭의는, 이 모든 면에서 신약 아래 있는 신자들의 칭의와 하나요 동일한 것이었다.
12.1
하나님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자를,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분을 위하여, 양자됨의 은혜에 참여하게 하시기를 허락하신다.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의 수에 받아들여지고, 그 자유와 특권을 누리며, 그분의 이름이 그들 위에 두어지고, 양자의 영을 받으며, 담대히 은혜의 보좌에 나아가고,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들은 아버지께 받는 것같이 그분께 긍휼히 여김을 받고, 보호받고, 공급받고, 징계받되, 결코 버림받지 않고 도리어 구속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으며, 영원한 구원의 상속자로서 그 약속들을 유업으로 받는다.
13.1
한번 효과 있게 부르심을 받고 거듭나서 그 안에 새 마음과 새 영이 창조된 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의 효력으로 말미암아, 그들 안에 거하시는 그분의 말씀과 성령에 의하여 더욱 실제로 그리고 친히 거룩하게 된다. 곧 죄의 온 몸의 지배가 파괴되고 그 여러 정욕이 점점 더 약해지고 죽임을 당하며, 그들은 모든 구원하는 은혜 안에서 점점 더 살아나고 강해져, 그것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할 참된 거룩함을 실천하게 된다.
13.2
이 성화는 전인에 걸쳐 두루 이루어지지만, 이생에서는 불완전하여 모든 부분에 여전히 부패의 어떤 잔재가 남아 있다. 여기서 계속되고 화해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니, 육신은 성령을 거슬러 욕심을 내고 성령은 육신을 거스른다.
13.3
이 싸움에서 남아 있는 부패가 한동안 크게 우세할 수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의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으로부터 힘이 계속해서 공급됨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부분이 이기게 된다. 그리하여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자라가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간다.
14.1
택자들이 자기 영혼의 구원에 이르도록 믿을 수 있게 하는 믿음의 은혜는, 그들의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리스도의 성령의 사역이며, 통상적으로 말씀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또한 그 믿음은 말씀과 성례의 집행과 기도로 말미암아 더해지고 강해진다.
14.2
이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은 말씀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든 참된 것으로 믿으니, 이는 그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자신의 권위 때문이다. 또한 그는 말씀의 각 구절이 담고 있는 바에 따라 다르게 행하니, 명령들에는 순종하고, 경고들 앞에서는 떨며, 이생과 장차 올 생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들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구원하는 믿음의 주된 행위는, 은혜 언약의 효력에 의지하여 칭의와 성화와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오직 그리스도만을 받아들이고 영접하며 그분께 의지하는 것이다.
14.3
이 믿음은 그 정도에 차이가 있어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며, 자주 그리고 여러 방식으로 공격받고 약해질 수 있으나 결국 승리를 얻는다. 그것은 많은 이들 안에서 자라나, 우리 믿음의 창시자요 또한 완성자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한 확신에 이르게 된다.
15.1
생명에 이르는 회개는 복음적 은혜이니, 그 교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교리와 마찬가지로 복음의 모든 사역자가 전파해야 한다.
15.2
이 회개로 말미암아 죄인은, 자기 죄가 하나님의 거룩한 본성과 의로운 법에 반하는 것임을 알고 그 위험뿐 아니라 그 더러움과 가증함까지 보고 느끼며, 또 회개하는 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그분의 자비를 깨달음으로 인하여, 자기 죄를 슬퍼하고 미워하여 그 모든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며, 그분의 모든 계명의 길에서 그분과 함께 행하기를 작정하고 힘쓴다.
15.3
회개를, 죄에 대한 어떤 만족이나 그 사함의 어떤 원인으로 의지해서는 안 되며, 죄의 사함은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의 행위이다. 그럼에도 회개는 모든 죄인에게 너무도 필요한 것이어서, 아무도 회개 없이는 사함을 기대할 수 없다.
15.4
정죄를 받아 마땅하지 않을 만큼 작은 죄가 없는 것같이, 참으로 회개하는 자들에게 정죄를 가져올 만큼 큰 죄도 없다.
15.5
사람은 일반적인 회개로 스스로 만족해서는 안 되며, 자기의 개별적인 죄들을 개별적으로 회개하기를 힘쓰는 것이 각 사람의 의무이다.
15.6
각 사람이 자기 죄를 하나님께 은밀히 자백하고 그 사함을 위하여 기도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하며 그 죄들을 버릴 때에 자비를 얻는 것같이, 자기 형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실족하게 한 자는, 은밀하게든 공개적으로든 자백하고 자기 죄를 슬퍼함으로써 상처를 받은 자들에게 자기 회개를 나타내기를 기꺼이 해야 하며, 그러면 그들은 그와 화해하고 사랑으로 그를 받아들여야 한다.
16.1
선행은 오직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말씀에 명하신 것들뿐이요, 그 보증 없이 사람들이 맹목적 열심으로나 선한 의도라는 어떤 구실로 고안해 낸 것들이 아니다.
16.2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행하는 이 선행들은 참되고 살아 있는 믿음의 열매요 증거이다. 신자들은 이 선행들로 자기의 감사를 나타내고, 자기의 확신을 굳건히 하며, 자기 형제들을 세우고, 복음의 고백을 단장하며, 대적자들의 입을 막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그들은 하나님의 작품이니, 이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으심을 받았으며, 이는 그들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어 마침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
16.3
그들이 선행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은 결코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성령에게서 나온다. 그리고 그들이 이를 행할 수 있게 되기 위하여는, 이미 받은 은혜들 외에, 동일하신 성령께서 그분의 선하신 기뻐하심을 따라 그들 안에서 원하고 행하도록 일하시는 실제적 감화가 요구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성령의 특별한 감동이 없으면 어떤 의무도 행할 의무가 없는 것처럼 게을러져서는 안 되고, 도리어 자기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불일듯 일으키기에 부지런해야 한다.
16.4
그들의 순종에 있어 이생에서 가능한 가장 높은 경지에 이른 자들이라도, 공로를 남기거나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보다 더 많이 행할 수 있기는커녕, 도리어 의무상 마땅히 행해야 할 많은 것에 미치지 못한다.
16.5
우리는 우리의 가장 선한 행위로도 하나님의 손에서 죄의 사함이나 영원한 생명을 공로로 얻을 수 없으니, 이는 그 행위들과 장차 올 영광 사이에 큰 불균형이 있고, 또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무한한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행위들로 하나님께 유익을 끼칠 수도 없고 우리의 이전 죄들의 빚을 갚을 수도 없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을지라도 우리의 의무를 행한 것뿐이요 무익한 종일 뿐이다. 또한 그 행위들은 선한 것으로는 그분의 성령에게서 나온 것이지만, 우리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는 더럽혀지고 너무도 많은 연약함과 불완전함이 섞여 있어, 하나님의 엄정한 심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16.6
그럼에도 신자들의 인격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받아들여지므로, 그들의 선행도 그분 안에서 받아들여진다. 이는 그 선행들이 이생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전혀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안에서 그것들을 보시고, 비록 많은 연약함과 불완전함이 함께 있을지라도 진실한 것을 기꺼이 받으시고 상 주시기 때문이다.
16.7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이 행하는 일들은, 비록 그 내용에 있어서는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것들일 수 있고 자기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유익할 수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정결케 된 마음에서 나오지 않았고, 말씀을 따라 올바른 방식으로 행해지지도 않았으며, 올바른 목적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행해지지도 않았으므로, 죄된 것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사람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받기에 합당하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일들을 소홀히 하는 것은 더욱 죄되고 하나님을 더욱 노엽게 하는 것이다.
17.1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받으시고, 효과 있게 부르시며, 자신의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상태에서 전적으로도 최종적으로도 떨어질 수 없고, 도리어 반드시 그 안에서 끝까지 견디어 영원히 구원받는다.
17.2
이 성도의 견인은 그들 자신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지 않고, 성부 하나님의 값없고 변하지 않는 사랑에서 흘러나오는 택하심의 작정의 불변성에, 또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중보의 효력에, 그들 안에 거하시는 성령과 하나님의 씨에, 그리고 은혜 언약의 본질에 달려 있다. 이 모든 것에서 또한 견인의 확실성과 무오성이 나온다.
17.3
그럼에도 그들은 사탄과 세상의 시험과, 그들 안에 남아 있는 부패의 우세함과, 자기 보존의 수단들을 소홀히 함으로 말미암아 심각한 죄들에 빠질 수 있고, 한동안 그 안에 머물 수 있다. 이로써 그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그분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며, 자기 은혜와 위로의 어느 정도를 박탈당하고, 자기 마음이 완악해지고 양심이 상하며, 다른 이들을 해치고 실족하게 하며, 자기 자신에게 현세적 심판을 초래하게 된다.
18.1
위선자들과 그 밖에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총과 구원의 상태에 있다는 거짓 소망과 육적 자만으로 헛되이 자기를 속일 수 있으나(그들의 그 소망은 멸망할 것이다), 주 예수를 참으로 믿고 진실하게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 앞에서 모든 선한 양심으로 행하기를 힘쓰는 자들은, 이생에서 자기가 은혜의 상태에 있음을 확실히 확신할 수 있고,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는 소망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으니, 그 소망은 결코 그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다.
18.2
이 확신은 오류 가능한 소망에 근거한 단순한 추측이나 개연적 확신이 아니라, 구원의 약속들의 신적 진리와, 이 약속들이 주어진 그 은혜들의 내적 증거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과 더불어 증언하시는 양자의 영의 증거에 기초한, 무오한 믿음의 확신이다. 이 성령은 우리 기업의 보증이시니,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는다.
18.3
이 무오한 확신은 믿음의 본질에 속한 것이 아니어서, 참된 신자라도 그것에 참여하기까지 오래 기다리며 많은 어려움과 씨름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값없이 주신 것들을 알도록 성령으로 말미암아 능력을 얻어, 비상한 계시 없이도 통상적인 수단을 올바로 사용함으로써 거기에 이를 수 있다. 그러므로 각 사람이 자기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기에 모든 힘을 다하는 것은 그의 의무이니, 이로써 그의 마음이 성령 안에서 평강과 기쁨으로,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감사로, 또 순종의 의무들에 있어 힘과 즐거움으로 넓어지게 되며, 이것들이 이 확신의 합당한 열매이다. 그러므로 이 확신은 사람들을 방종으로 기울게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18.4
참된 신자들도 여러 방식으로 자기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고 약해지고 중단될 수 있으니, 곧 그것을 지키는 일에 게으름으로, 양심을 상하게 하고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어떤 특별한 죄에 빠짐으로, 어떤 갑작스럽거나 격렬한 시험으로, 또 하나님께서 자기 얼굴 빛을 거두시고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조차 어둠 가운데 행하며 빛이 없도록 허용하심으로 그러하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그 씨와 믿음의 생명과, 그리스도와 형제들에 대한 사랑과, 마음의 진실함과 의무에 대한 양심을 온전히 잃어버리지 않으니,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때가 이르면 이것들로부터 이 확신이 다시 살아날 수 있고, 그동안에도 이것들로 말미암아 그들은 완전한 절망에서 붙들림을 받는다.
19.1
하나님은 아담에게 행위 언약으로서 한 법을 주셨으니, 이 법으로 그와 그의 모든 후손을 친히 행하는 온전하고 정확하며 영속적인 순종에 매이게 하시고, 그것을 이루면 생명을 약속하시고 그것을 어기면 죽음을 경고하셨으며, 그것을 지킬 권능과 능력을 그에게 부여하셨다.
19.2
이 법은 그가 타락한 후에도 의의 완전한 규범으로 계속 있었으며, 그러한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십계명으로 주셨고 두 돌판에 기록하셨으니, 처음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를, 나머지 여섯 계명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담고 있다.
19.3
흔히 도덕법이라 불리는 이 법 외에, 하나님은 미성년 상태의 교회인 이스라엘 백성에게 의식법을 주시기를 기뻐하셨으니, 그것은 여러 예표적 규례를 담고 있어, 한편으로는 예배에 관한 것으로 그리스도와 그분의 은혜와 행위와 고난과 유익을 미리 보여 주는 것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도덕적 의무에 관한 여러 교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의식법은 이제 신약 아래에서 폐지되었다.
19.4
또한 그분은 그들에게 한 정치 공동체로서 여러 시민법을 주셨으니, 그것들은 그 백성의 국가와 함께 효력을 다하였고, 이제는 그 일반적 공평이 요구하는 바를 넘어서서 다른 누구도 의무 지우지 않는다.
19.5
도덕법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들이나 다른 자들이나 모두를 그 순종에 영원히 매이게 하니, 이는 그 안에 담긴 내용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에서 이 의무를 어떤 방식으로도 폐하지 않으시고 도리어 크게 강화하신다.
19.6
참된 신자들은 행위 언약으로서의 율법 아래 있어 그것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거나 정죄받지 않지만, 그럼에도 율법은 그들에게도 다른 이들에게와 마찬가지로 큰 유익이 된다. 곧 율법은 하나님의 뜻과 그들의 의무를 알려 주는 삶의 규범으로서 그들을 그에 따라 행하도록 인도하고 매이게 하며, 또한 그들의 본성과 마음과 삶의 죄된 오염을 드러내어, 그들이 그것으로 자기를 살핌으로써 죄에 대한 더 깊은 자각과 그에 대한 겸비와 미움에 이르게 하고, 동시에 그들에게 그리스도와 그분의 완전한 순종이 필요함을 더 분명히 보게 한다. 율법은 또한 거듭난 자들에게도 유익하여 그들의 부패를 억제하니, 이는 율법이 죄를 금하기 때문이다. 율법의 경고들은 그들의 죄가 마땅히 받을 것이 무엇이며, 비록 그들이 율법에 경고된 그 저주에서 자유롭게 되었을지라도 이생에서 그 죄들로 인하여 어떤 고난을 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율법의 약속들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순종을 기뻐하심과, 그 순종을 행할 때에 어떤 복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나, 그것이 행위 언약으로서의 율법에 의해 그들에게 마땅히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율법이 선을 권하고 악을 막기 때문에 선을 행하고 악을 삼간다고 해서, 그것이 그가 율법 아래 있고 은혜 아래 있지 않다는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19.7
율법의 앞서 말한 용도들은 복음의 은혜와 상반되지 않고 도리어 그것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니, 그리스도의 성령께서 사람의 의지를 굴복시키시고 능력을 주시어, 율법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이 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자유로이 그리고 즐거이 행하게 하신다.
20.1
복음 아래에서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을 위하여 사신 자유는, 죄의 죄책과 하나님의 정죄하시는 진노와 도덕법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자유와, 이 악한 현세와 사탄에게 매임과 죄의 지배에서, 또 고난의 악과 죽음의 쏘는 것과 무덤의 승리와 영원한 정죄에서 건짐을 받는 데 있다. 또한 그것은 하나님께 자유로이 나아감과, 노예적 두려움에서가 아니라 자녀다운 사랑과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께 순종을 드리는 데 있다. 이 모든 것은 율법 아래 있던 신자들에게도 공통된 것이었다. 그러나 신약 아래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더욱 확대되니, 곧 유대 교회가 매여 있던 의식법의 멍에에서 벗어나는 자유와, 은혜의 보좌에 더 큰 담대함으로 나아감과, 율법 아래 있던 신자들이 통상적으로 누리던 것보다 더 충만하게 하나님의 자유로우신 영을 받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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