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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런던 침례교 신앙고백서

First London Baptist Confession

신조·신앙고백 1644 bap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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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Title and Preface
그리스도의 일곱 회중, 곧 런던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의 신앙고백서. 이 교회들은 흔히 재세례파라고 불리나 이는 부당한 호칭이다. 이 고백서는 진리를 변호하고 무지한 자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또한 강단과 인쇄물을 통하여 빈번히 부당하게 이 교회들에게 퍼부어지는 비방을 벗기기 위하여 출판된다. 1646년 런던에서 인쇄됨.
I
우리 주 하나님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니, 그의 자존(自存)은 자기 안에 있고, 그의 본질은 자기 외에는 누구도 헤아릴 수 없으며, 그분만이 죽지 아니함을 가지시고, 누구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신다. 그분은 그 자신 안에서 가장 거룩하시고, 모든 면에서 무한하시며, 위대함과 지혜와 권능과 사랑에 있어 그러하시고,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오래 참으시고,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풍성하시다. 또한 그분은 모든 피조물에게 존재와 움직임과 보존을 주신다.
II
이 신적이며 무한하신 존재 안에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 계시니, 각각 신적 본질 전체를 가지시되 그 본질은 나뉘지 아니한다. 모두 시작이 없이 무한하시므로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본성과 존재에 있어 나뉘지 아니하시고, 다만 여러 고유한 관계적 속성으로 구별되신다.
III
하나님은 세상이 있기 전에 자기 안에서, 필연적이든 우연적이든 자발적이든 모든 일에 관하여 그 모든 정황과 함께 작정하셨으니, 자기 뜻의 경륜을 따라 모든 일을 행하시고 처리하시며 이루심으로 자기의 영광에 이르게 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죄의 [책임 있는] 조성자가 되지 아니하시고, 그 어떤 죄에도 동참하지 아니하신다.) 이 가운데 모든 일을 처리하시는 그분의 지혜와, 그 작정을 이루심에 있어 변하지 아니하심과 권능과 신실하심이 나타난다. 또한 하나님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어떤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생에 이르도록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의 은혜의 찬송과 영광을 위함이요, 나머지 사람들은 그 죄 가운데 두어 마땅한 정죄에 이르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공의의 찬송을 위함이다.
IV
태초에 하나님은 모든 것을 심히 좋게 지으셨고,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시되 본성의 합당한 완전함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모든 죄에서 자유롭게 하셨다. 그러나 그는 이 영예 가운데 오래 머물지 못하였으니, 사탄이 뱀의 간계를 사용하여 먼저 하와를 유혹하고, 그다음 그녀를 통하여 아담을 유혹하였다. 아담은 아무런 강요 없이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타락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그의 모든 후손에게 죽음이 임하였다. 그들은 이제 죄 가운데 잉태되며, 본성상 진노의 자녀요, 죄의 종이며, 죽음과 이 세상의 다른 비참함에 매인 자들이니,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자유롭게 하지 아니하시면 영원히 그러하다.
V
하나님은 그 무한하신 권능과 지혜로 모든 것을 그것이 창조된 목적에 이르도록 처리하시니, 선이든 악이든 어느 것도 우연히, 혹은 그의 섭리 없이 누구에게도 닥치지 아니한다. 또한 택함받은 자들에게 닥치는 무엇이든 그의 정하심을 따른 것이니, 이는 그의 영광과 그들의 유익을 위함이다.
VI
택함받은 모든 자는 하나님께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받아 구속되고 살리심을 받고 구원을 얻으니, 이는 그들 자신이나 그들 자신의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어서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다. 오직 전적으로 하나님으로 말미암으니, 그분의 값없는 은혜와 자비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러하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지혜와 의와 거룩함과 구속이 되시며 만유 안에 만유가 되시니, 이는 자랑하는 자로 주 안에서 자랑하게 하려 함이다.
VII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주께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불꽃 가운데 보응하실 것이다.
VIII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관한 이 지식과 믿음과 순종의 규범은 — 사람의 전체 본분이 여기에 담겨 있으니 — 사람의 법이나 기록되지 아니한 전통이 아니라 오직 거룩한 성경에 담긴(곧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에는 우리가 알고 믿고 행하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명백히 기록되어 있으니, 이것이 모든 성도가 모든 때에 모든 곳에서 지켜야 할 거룩함과 순종의 유일한 규범이다.
IX
주 예수 그리스도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기록하고 사도들이 전파한 분이시니,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영광의 광채이시며, 그를 통하여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셨다. 그분은 자기가 지으신 모든 것을 붙드시고 다스리신다. 또한 그분은 때가 차매 여자에게서, 유다 지파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씨에서 나셨으니, 곧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 이는 성령이 그녀 위에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그녀를 덮으심으로 된 것이다. 그분은 또한 우리와 같이 시험을 받으셨으나 죄는 없으시다.
X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맺어진 새롭고 영원한 은혜 언약의 중보자가 되셨으니, 영원토록 하나님의 교회의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온전하고 충만하게 되신다.
XI
이 직분에 그분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께로부터 임명되셨다. 또한 그의 인성에 관하여는 모태로부터 부르심을 받고 구별되며, 필요한 모든 은사로 가장 충만하고 풍성하게 기름 부음을 받으셨으니, 하나님이 그 위에 자기 영을 한량없이 부으셨기 때문이다.
XII
그분의 중보직에 관하여,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그 직분으로 부르심을 받으셨음을 제시한다. 아론과 같이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이가 아니면 아무도 이 영예를 스스로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행위로서, 그 가운데 특별한 약속이 주어져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이 직분에 세우신다. 그 약속은 곧 그리스도께서 죄를 위한 제물이 되시고, 그의 씨를 보시며 그의 날을 길게 하시고, 주의 기뻐하시는 뜻이 그의 손에서 형통하리라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향한 순전히 값없고 절대적인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요, 그것을 얻게 할 어떤 조건도 그들 안에서 미리 보지 아니하신 것이다.
XIII
중보자가 되는 이 직분, 곧 하나님의 교회의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 되는 이 직분은 그리스도께 고유한 것이어서, 전부든 그 어느 부분이든 그분에게서 다른 누구에게도 옮겨질 수 없다.
XIV
그리스도께서 부르심을 받으신 이 직분은 세 가지이니, 곧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다. 이 직분들의 수와 순서는 필요하다. 우리의 무지함에 관하여는 그의 선지자직이 필요하고, 하나님으로부터 크게 멀어진 우리의 처지에 관하여는 우리를 화목하게 하실 그의 제사장직이 필요하며, 하나님께 돌아갈 능력이 전혀 없는 우리의 거역하는 성향에 관하여는 우리를 깨우치고 굴복시키며 이끄시고 붙드시며 그의 하늘 나라에 이르도록 지키실 그의 왕직이 필요하다.
XV
그리스도의 선지자직에 관하여는, 이는 그분이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신 것이니, 곧 그의 종들이 알고 순종하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계시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선지자와 교사, 우리가 믿는 바의 사도, 언약의 천사로 불리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 그 자체로도 불리시니, 그분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고, 그분은 영원토록 복음의 동일한 진리를 자기 백성에게 계속하여 계시하신다.
XVI
그분이 모든 면에서 완전한 선지자가 되시려면, 하나님이심과 또한 사람이심이 필요하였다. 그분이 하나님이 아니셨다면 결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실 수 없었을 것이요, 사람이 아니셨다면 자기 자신의 인격 안에서 그 뜻을 사람들에게 합당하게 펼치실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註):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심은 성경에 놀랍고 분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불리신다(사 9:6). 그 말씀은 하나님이셨다(요 1:1). 그리스도는 만유 위에 계신 하나님이시다(롬 9:5).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셨다(딤전 3:16). 이분이 참 하나님이시다(요일 5:20). 그분은 처음이시다(계 1:8). 그분은 모든 것에 존재를 주시며, 그분 없이는 아무것도 지은 바 되지 아니하였다(요 1:2). 그분은 죄를 사하신다(마 9:6). 그분은 아브라함보다 먼저 계신다(요 8:58).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히 13:8). 그분은 세상 끝날까지 자기 백성과 항상 함께 계신다(마 28:20).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이 아니시라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아들에 관하여 이르시기를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다" 하셨다(히 1:8, 요 1:18). 또한 그리스도는 온전한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온전한 사람이시니, 여자에게서 나셨고(갈 4:4), 다윗의 씨에서 나셨으며(롬 1:3), 다윗의 허리에서 나오셨고(행 2:30), 이새와 유다에게서 나셨다(행 13:23). 자녀들이 혈과 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분도 친히 그들과 함께 속하셨다(히 2:14). 그분은 천사의 본성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아브라함의 씨를 취하셨다(16절). 그리하여 우리는 그분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다(엡 5:30). 그리하여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났다(히 2:11). 행 3:22, 신 18:15, 히 1:1을 보라.
XVII
그분의 제사장직에 관하여는, 그리스도께서 자기를 거룩하게 하시고 한 번 나타나사 자기를 죄를 위한 제물로 단번에 드림으로써 죄를 없이하셨다. 이로써 그분은 자기 택하신 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이 요구하신 모든 것을 온전히 이루시고 다 감당하셨으며, 모든 의식과 그림자 등을 제하셨다. 그리고 이제 휘장 안 지성소, 곧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셨다. 또한 그분은 자기 백성을 신령한 집과 거룩한 제사장으로 삼으사, 그분을 통하여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신령한 제사를 드리게 하신다. 아버지께서는 다른 어떤 예배나 예배자도 받지 아니하시며, 그리스도께서도 다른 어떤 것을 아버지께 드리지 아니하신다.
XVIII
이 제사장직은 율법적이거나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것이니, 한때가 아니라 영원토록 견고하고 완전하다. 이는 영원히 사시는 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합당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제사장이요 제물이요 제단이셨다. 그분은 두 본성을 따라 제사장이셨고, 그의 인성을 따라 제물이셨으니, 그러므로 성경에서 이를 그의 몸과 그의 피에 돌린다. 그러나 이 제사의 효력은 그의 신성에 달려 있었으므로, 그것을 하나님의 피라 부른다. 그분은 그의 신성을 따라 제단이셨으니, 제단은 그 위에 드려지는 것을 거룩하게 하는 데 속한 것이요, 따라서 제물 자체보다 더 큰 존귀함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XIX
그분의 왕직에 관하여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사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시고, 자기 교회를 영적으로 다스리시며, 천사와 사람, 선한 자와 악한 자 모두 위에 그 권세를 행사하신다. 이는 택함받은 자들의 보존과 구원을 위함이요, 그의 원수들을 제압하고 멸하기 위함이다. 이 왕적 권세로 그분은 자기 선지자직과 제사장직의 은택과 능력과 열매를 택하신 자들에게 적용하시니, 그들의 죄를 굴복시키고, 사탄과 세상과 육신을 대적하는 그들의 모든 싸움에서 그들을 보존하고 강하게 하시며, 그의 영으로 그들의 마음을 믿음과 자녀다운 경외 가운데 지키신다. 이 그의 강하신 권세로 그분은 진노의 그릇들을 다스리시니, 그의 무한하신 지혜에 좋게 보이는 대로 그들을 사용하시고 제한하시며 억제하신다.
XX
이 그의 왕적 권세는 그분이 영광 중에 오사 자기 성도들 가운데서 다스리실 때에 더욱 충만히 나타날 것이니, 그때에 그분은 모든 통치와 권세를 자기 발아래 굴복시키실 것이다. 이는 아버지의 영광이 그 아들 안에서 온전히 나타나고, 아버지와 아들의 영광이 그의 모든 지체 안에서 나타나게 하려 함이다.
XXI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택함받은 자들을 위하여 구원을 사셨다. 오직 이들만이 그분 안에서 분깃과 교제를 가지니, 그분은 이들을 위하여 자기 아버지께 간구하신다. 하나님은 오직 이들에게만 자기 영으로 이 구속을 적용하시며, 또한 영생의 값없는 선물도 이들에게 주시고 다른 누구에게도 주지 아니하신다.
XXII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택함받은 자들의 마음에 이루어진다. 이 믿음으로 그들은 성경의 진리와, 다른 모든 글과 세상 모든 것보다 뛰어난 성경의 탁월함을 알고 믿게 된다. 성경은 그 속성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 본성과 직분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탁월함과, 그 사역과 활동 안에 있는 성령의 능력과 충만함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와 같이 믿은 그 진리 위에 자기 영혼을 의탁할 수 있게 된다.
XXIII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 보배로운 믿음이 그 속에 이루어진 모든 자는 결코 최종적으로도 전적으로도 떨어져 나갈 수 없다. 하나님의 은사는 후회하심이 없기 때문이니, 그분은 그들 속에 믿음과 회개와 사랑과 기쁨과 소망과 성령의 모든 은혜를 계속하여 낳으시고 길러 영원에 이르게 하신다. 비록 많은 풍랑과 홍수가 일어나 그들을 치더라도, 그들이 믿음으로 붙들린 그 터와 반석에서 그들을 결코 떼어낼 수 없다. 비록 불신과 사탄의 시험을 통하여 이 빛과 사랑을 느끼는 시야가 한동안 흐려지고 압도될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동일하시니, 그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받아 구원에 이르고, 거기서 자기들이 사신 바 된 기업을 누릴 것이다. 그들은 그분의 손바닥에 새겨졌고, 그들의 이름은 영원 전부터 생명책에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XXIV
믿음은 통상 복음, 곧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파함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니, 피조물 안에 있는 어떤 능력이나 작용과는 무관하다. 피조물은 전적으로 수동적이며 허물과 죄로 죽었으므로,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키신 그 능력보다 못하지 않은 능력으로 말미암아 믿고 회심하게 된다.
XXV
죄인들을 회심시키기 위한 복음 전파는 절대적으로 값없는 것이다. 이는 어떤 자격이나 준비, 율법의 두려움이나 율법의 선행 사역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결코 요구하지 아니하며, 오직 벌거벗은 영혼, 곧 죄인이요 경건치 아니한 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장사되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만을 요구한다. 그리스도는 복음을 통하여 그를 믿게 될 그러한 죄인들을 위하여 임금과 구주가 되셨다.
XXVI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회심시키는 그 동일한 능력이 영혼을 모든 의무와 시험과 싸움과 고난을 통과하도록 이끌어 간다. 신자가 무엇이든지 그것은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요, 모든 순종과 시험 가운데서 그 동일한 능력으로 이끌려 간다.
XXVII
모든 신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연합되니, 이 연합으로 하나님은 그들과 하나가 되시고 그들은 그분과 하나가 된다. 또한 모든 신자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이니, 이 세상의 삶과 장차 올 삶의 모든 약속이 그들에게 속한다.
XXVIII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그 모든 죄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이 칭의는 죄 있는 죄인을 모든 죄에서 하나님이 은혜롭고 온전하게 방면하시는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그들의 모든 죄를 위하여 자기 죽으심으로 이루신 만족을 통하여 된 것이며, 이는 (그것을 드러냄에 있어) 믿음을 통하여 적용된다.
XXIX
모든 신자는 거룩하고 성결케 된 백성이며, 그 성화는 새 언약의 영적 은혜요 영혼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결과이다. 이로 말미암아 신자는 머리와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그 새 언약 안에서 그들에게 명하신 모든 계명에 대한 하늘에 속한 복음적 순종을 좇아 힘쓴다.
XXX
모든 신자는 아버지께서 주시고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그 생명의 칭의를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 새 언약의 큰 특권으로서 하나님과의 화평과 화목을 누린다. 이로써 멀리 있던 자들이 그 피로 말미암아 가까워지고, 모든 이해를 뛰어넘는 화평을 누리며, 참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니, 우리가 그분으로 말미암아 화목을 얻었다.
XXXI
모든 신자는 이 세상의 삶 동안 죄와 자아와 세상과 마귀를 대적하여 끊임없는 싸움과 전투 가운데 있으며, 온갖 종류의 환난과 고난과 핍박을 당하기 마련이니, 이는 그들이 그러한 일에 미리 정해지고 지정되었기 때문이다. 성도가 하나님께로부터 영적으로 소유하거나 누리는 것은 무엇이든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한편 외적이고 일시적인 것들은 믿음이 없는 자들도 시민적 권리에 의하여 합법적으로 누린다.
XXXII
성도가 모든 대적과 시련을 맞설 수 있게 하는 유일한 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것이니, 그분은 그들의 구원의 대장이요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되신 분이시다. 그분은 그들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 그들을 도우시고, 그들의 모든 시험 가운데서 그들을 붙드시며, 그의 능력으로 그들을 보존하사 그의 영원한 나라에 이르게 하시려고 자기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다짐하셨다.
XXXIII
예수 그리스도는 여기 이 땅에 그의 영적 나라의 [나타남]을 두셨으니, 곧 그의 교회이다. 그분은 이 교회를 자기를 위하여 특별한 기업으로 사시고 구속하셨다. 이 교회는 보이는 성도들의 무리이니, 하나님의 말씀과 영으로 부르심을 받고 세상에서 구별되어 복음의 믿음을 눈에 보이게 고백하며, 그 믿음 안으로 침례를 받고, 자기들의 머리와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규례를 실제로 누리는 일에서 서로 합의함으로써 주께와 서로에게 연합한다.
XXXIV
이 교회에 그분은 자기의 약속을 주시고, 자기 언약과 임재와 받으심과 사랑과 복과 보호의 표징을 주신다. 여기에 그의 하늘 은혜의 원천과 샘이 있어 그들을 새롭게 하고 강하게 하려고 흘러나온다.
XXXV
또한 모든 신분의 그의 종들은 (그분을 자기들의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으로 인정하여야 하며), 그곳으로 부르심을 받아 그의 집안 종들 가운데 등록되고, 자기들의 몸과 영혼을 드리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주신 은사를 가져와 그의 하늘에 속한 인도와 다스림 아래 거하고, 이 담으로 둘러싸인 양 우리와 물 댄 동산에서 자기 생을 영위하며, 여기서 그의 성도들과 교제하여, 자기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그 기업에 참여하기에 합당하게 되었음을 확신하게 한다. 또한 그들은 안팎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야 하니 — (각 사람이 자기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질지라도, 교회 안에 있는 누구의 궁핍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모독을 받지 아니하도록, 그들은 필요가 요구하는 대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 또한 그들이 그곳에 이르렀으매, 그분 자신에 의하여 각각의 차례와 합당한 자리와 고유한 쓰임새에 따라 배치되어, 각 부분의 효력 있는 작용을 따라 합당하게 결합되고 연결되어, 사랑 안에서 자신을 세워 간다.
XXXVI
이와 같이 연합하였으매, 각 [지역] 교회는 그리스도로부터 자기들의 유익을 위한 권세를 받아, 말씀을 따라 자격을 갖춘 합당한 자들을 자기들 가운데서 장로와 집사로 택한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언약 안에서 자기 교회를 먹이고 다스리며 섬기고 세우기 위하여 정하신 자들이다. 또한 아무도 이들이나 다른 누구를 그들에게 강요할 권세를 갖지 못한다.
XXXVII
앞에서 말한 대로 합법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 자기들의 부르심과 자리에 계속 머물러야 하며, 자기들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양 떼를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서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먹여야 한다.
XXXVIII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 교회로부터 값없이 공급받아야 하니, 이는 그리스도의 규례를 따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의 법에 의하여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게 하려 함이다.
XXXIX
침례는 신약의 규례이니, 그리스도께서 주셨고, 믿음을 고백하는 자들 또는 제자가 된 자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들은 믿음을 고백한 후에 침례를 받아야 하며, 그 후에 주의 만찬에 참여하여야 한다.
XL
이 규례를 베푸는 방식과 방법은 몸을 물 아래에 담그거나 잠그는 것이다. 이것은 표징이므로 그것이 표상하는 것에 부합하여야 하니, 곧 성도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장사되심과 부활에 참여함을 표상한다. 또한 몸이 물 아래에 장사되었다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 확실한 것같이, 성도의 몸도 부활의 날에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확실히 일으킴을 받아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것을 표상한다.
XLI
그리스도께서 침례를 베풀도록 지정하신 사람을 성경은 제자라고 제시한다. 이는 특정한 교회 직분자나 특별히 보내심을 받은 사람에게 매여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 시행을 명하는 위임이 제자로 여겨지는 자들, 곧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XLII
그리스도는 또한 자기 교회에 권세를 주사, 합당한 자는 누구든지 받아들이고 마땅한 자는 누구든지 내쫓게 하셨다. 이 권세는 모든 회중에게 주어진 것이요, 회원이든 직분자든 어느 한 특정한 사람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과 교제에 관하여 온 몸에 관련하여 주어진 것이다.
XLIII
또한 각 교회의 모든 개별 회원은 아무리 뛰어나고 위대하고 학식이 있을지라도 이 책망과 판단에 복종한다. 또한 교회는 큰 주의와 자상함과 합당한 권고 없이는, 오직 믿음의 규범을 따라서가 아니고서는 그 회원들을 처리하여서는 안 된다.
XLIV
그리스도는 이 교회를 거룩하고 질서 있는 교제 가운데 지키시려고 어떤 특별한 사람들을 교회 위에 세우시니, 이들은 그 직분으로 다스리고 감독하며 방문하고 살펴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이 모든 곳에서 회원들에 의하여 교회를 더 잘 지키시려고, 그분은 모든 이에게 권위를 주시고 서로를 살피라는 의무를 지우셨다.
XLV
또한 하나님이 교회 안에서 은사를 주신 자들은 믿음의 분량을 따라 예언(곧 가르침)할 수 있고 또 그리하여야 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고 권면하며 위로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공개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XLVI
이와 같이 바르게 모이고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하기를 계속하는 가운데, 아무도 잘못과 부패를 이유로 분리하여서는 안 된다. (교회가 실수에 매인 사람들로 이루어진 한, 참되게 구성된 교회 안에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다만 합당한 질서와 자상함으로 그것의 시정을 구하기까지 그러하다.
XLVII
비록 개별 회중들이 서로 구별되고 여럿의 몸이며 각각 그 자체로 견고하게 결합된 한 도시와 같을지라도, 그것들은 모두 한 진리의 규범을 따라 행하여야 한다. 또한 그것들은 (모든 합당한 방도로) 필요가 요구할 때 서로의 권고와 도움을 받아야 하니, 이는 자기들의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에서 공통의 믿음 안에 있는 한 몸의 지체로서 그러하다.
XLVIII
시민 정부는 하나님의 규례이니, 그분이 악을 행하는 자들을 벌하고 선을 행하는 자들을 칭찬하기 위하여 세우신 것이다. 또한 그들이 명하는 모든 합법적인 일에서 우리는 주 안에서 복종을 드려야 하니, 진노 때문만이 아니라 양심을 위하여서도 그리하여야 한다. 또한 우리는 왕들과 권세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간구와 기도를 드려야 하니, 이는 그들 아래에서 우리가 모든 경건함과 단정함으로 조용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게 하려 함이다. 주(註): 이 나라의 최고 위정자는 (지금 세워진) 왕과 의회임을 우리는 인정하니, 이들은 나라가 자유로이 선택한 자들이다. 또한 우리는 그들이 제정한, 공동체의 유익을 위한 모든 시민 법과 시민 관리를 지지하고 옹호하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감사함으로 인정하노니, 하나님이 이 현 왕과 의회를 존귀하게 하사 우리 위에 행하던 그 압제와 폭정으로 인하여 — 이로 말미암아 이 나라가 오래 신음하였거니와 — 고위 성직 위계 제도를 무너뜨리게 하셨으니, 이로 인하여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을 송축하고 그들을 존중할 책무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관하여는, 구원하고 멸하실 수 있는 입법자는 오직 한 분이시니(약 4:12), 곧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자기 예배를 위하여 자기 말씀 안에 충분한 법과 규칙을 주셨으니, 누구든지 거기에 더 만들고자 하면 이는 그리스도께서 자기 집을 위하여 충분한 법을 또는 충분히 선한 법을 만들지 아니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지혜의 부족함이나 신실하심의 부족함, 또는 그 둘 다로 책망하는 것이 된다. 진실로 오직 그리스도의 법만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지혜요 본분이요 특권이다(시 2:6,9,10,12). 또한 사람들의 양심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위정자의 본분이니(전 8:8) — 이것은 모든 양심 있는 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것이요 그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며, 이것이 없이는 다른 모든 자유가 거론될 가치도 없고 누릴 가치는 더더욱 없다 — 또한 그들 아래 있는 모든 자를 모든 부당함과 해악과 압제와 괴롭힘에서 보호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영예와 안위를 위한 것, 또 우리가 사는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것은 무엇이든 우리가 부족함이 없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이것이 우리가 행하여야 할 본분이며,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명백한 본분이라고 믿는다. 특별히 종교의 문제에서는, 무엇이든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죄임을 알기에, 우리가 행하는 바의 합법성을 우리 마음에 충분히 확신하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우리가 우리의 지각과 양심에 어긋나는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것같이, 우리의 지각과 양심이 우리에게 행하라고 매는 그 일을 행하기를 그칠 수도 없다. 만일 위정자가 우리에게 달리 행하기를 요구하면, 우리는 옛 성도들이 행한 대로(약 5:4) 우리 자신을 수동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권세에 내어 맡겨야 한다.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비록 가장 작은 일점일획을 위함일지라도) 증언하다가 자기 생명을 잃는 자는 세 배나 복될 것이다(벧전 5장; 갈 5장).
XLIX
그러나 만일 위정자[또는 통치 권력]가 이 일에서 우리를 호의로 대하지 아니함을 알게 될지라도, 우리는 감히 우리의 실천을 중단하지 못한다. 우리는 성도에게 단번에 전해진 믿음을 고백함에 있어 그리스도께 순종하여 나아가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니, 그 믿음은 거룩한 성경에 선포되어 있고 우리의 이 신앙고백도 그 일부이다. 또한 우리는 옛 그의 성도들이 행한 대로, 필요가 요구한다면 모든 시련과 환난 가운데서 죽기까지 신구약의 진리를 증언하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재물과 토지와 아내와 자녀와 아버지와 어머니와 형제와 자매를, 참으로 우리 자신의 생명까지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니, 이는 우리가 기쁨으로 우리의 달려갈 길을 마치려 함이다. 우리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여야 함을 항상 기억하니, 그분은 우리가 우리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킬 때에 우리에게 의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요, 우리는 우리의 모든 행위를 그분께 회계하여야 하며 아무도 우리를 그 회계에서 면제할 수 없다.
L
그리스도인이 위정자나 시민 관리가 되는 것은 합법적이다. 또한 맹세하는 것도 합법적이니, 다만 진실함과 공의로움과 의로움 가운데서, 진리를 확증하고 모든 다툼을 끝내기 위하여 그리할 때에 그러하다. 또한 분노와 헛된 맹세로 말미암아 주께서 진노하시고 이 땅이 슬퍼한다.
LI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그들의 지위와 나이와 신분이 요구하는 대로 그들에게 마땅한 것은 무엇이든 주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누구에게서도 무엇이든 속여 빼앗지 말아야 하며, 다만 우리가 사람들이 우리에게 행하여 주기를 바라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행하여야 한다.
LII
죽은 자들의 부활이 있을 것이니,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가 다 그러하며, 각 사람은 자기에 관하여 하나님께 회계할 것이다. 이는 각 사람이 선하든 악하든 자기가 행한 바를 따라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받게 하려 함이다.
결론 The Conclusion
이와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께 그분의 것을 드리고, 모든 합법적인 권위에 그들에게 마땅한 것을 드리며, 사랑 외에는 어떤 사람에게도 빚지지 아니하기를 원한다. 또한 성도에게 합당한 대로 조용하고 평안하게 살기를 원하며, 모든 일에서 선한 양심을 지키기를 힘쓰고, 모든 사람에게 (그 견해가 어떠하든) 우리가 그들이 우리에게 행하여 주기를 바라는 대로 행하기를 원한다. 이는 우리의 실천이 그러하여, 우리가 양심적이고(곧 분별 있고) 조용하며 해를 끼치지 아니하는 백성(인간 사회에 결코 위험하거나 성가시지 아니한 백성)임을 입증하게 하려 함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 손으로 수고하고 일하여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아니하고, 친구든 원수든 궁핍한 자에게 베풀고자 하니,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을 더 복되게 여기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고백하노니, 우리는 다만 부분적으로 알 뿐이요 우리가 알기를 원하고 구하는 많은 것에 대하여 무지하다. 만일 누가 우리에게 친절을 베풀어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보여 준다면, 우리는 하나님과 그들에게 감사할 이유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누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명하셨다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우리에게 강요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힘으로, 하나님의 진리의 가장 작은 일점일획에 어긋나거나 우리 자신의 양심의 빛에 어긋나는 어떤 일을 행하기보다는, 차라리 사람들의 모든 비방과 고문을 받아들이고 모든 외적 위안을 빼앗기며, 가능하다면 천 번이라도 죽기를 택할 것이다. 만일 누가 우리가 말한 바를 이단이라 부른다면, 그러면 우리는 사도와 함께 인정하노니, 그들이 이단이라 부르는 그 도를 따라 우리는 우리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며, (바르게 그렇게 불리는) 모든 이단을 부인하노니 이는 그것들이 그리스도를 거스르기 때문이요, 또한 우리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며 항상 그리스도께 순종함이 넘치니, 이는 우리의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아니할 줄을 앎이다. 시편 74:21,22 일어나소서, 하나님이여, 주의 송사를 변호하시며, 어리석은 자가 날마다 주를 비방함을 기억하소서. 오, 압제받는 자가 부끄러이 돌아가지 않게 하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가 주의 이름을 찬송하게 하소서. 오시옵소서,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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